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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해고도> 리뷰 : 다시, 길이 움트는 곳을 바라보며

    2023.10.12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어파이어> 리뷰 : 불완전한 연소의 희망

    2023.09.30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리뷰 : 듣보인간들의 나답게 살기

    2023.09.19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한 남자> 리뷰 : 이름의 무게

    2023.09.14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피아노 프리즘> 리뷰 : 음악이 표현하는 세상

    2023.09.14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퀴어 마이 프렌즈> 리뷰 : 두려움에 지지 않고 자기 자신이길 선택하는 친구들에게

    2023.09.12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강변의 무코리타> 리뷰 :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존재하게 하다

    2023.09.05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지옥만세> 리뷰 : 어차피 지옥살이라면 만세라도!

    2023.08.26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절해고도> 리뷰 : 다시, 길이 움트는 곳을 바라보며

다시, 길이 움트는 곳을 바라보며 윤철(박종환)은 꿈이라는 파도에 떠밀려 어영부영 현실에 당도한 인물이다. 10여 년 전,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신진 조각가는 이제 주문받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 납품하는 인테리어 업자가 되어 있다. 꿈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해 이상(理想)을 향한 전진을 중단한 윤철이지만, 그는 멈춰 선 자리에서 하루를 묵묵히 살아내고 있다. 일상에 발을 내딛고 건실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체취가 윤철에게서 마구잡이로 뿜어져 나오건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자태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휘청거리듯 보인다. 윤철의 위태로움은 곧 그의 쓸쓸함으로 이어진다. (화성 모형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찰흙 덩어리 위에 작은 사람 모형을 조각하던 윤철이 작업을 멈추고 잠시 그것을 바..

REVIEW 리뷰 2023. 10. 12. 17:21

<어파이어> 리뷰 : 불완전한 연소의 희망

불완전한 연소의 희망 발트해 인근 해변, 네 명의 남녀가 지붕에 올라 저 멀리 화염에 휘감긴 숲을 응시하고 있다. 회백색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하늘은 불게 타오른다. 지붕 위 네 사람의 시선에서 그날의 광경은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었을까?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신작 는 그의 열 번째 장편 영화이자 물, 불, 흙을 주제로 한 원소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역사 3부작이라 칭해지는 (2012), (2014), (2018)에 이어 원소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2020)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감독은 인간의 절망과 함께 사회의 음습하고 냉혹한 속성에 주목하였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전작의 그림자에서 조금은 많이 빗겨나간 모양이다. 여전히 감독의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디스토피아적 요소들과 어그러진 인간관계..

REVIEW 리뷰 2023. 9. 30. 11:21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리뷰 : 듣보인간들의 나답게 살기

듣보인간들의 나답게 살기 처음 그들이 만났을 때, 그들은 모두 소위 듣보인간이었다. 영화를 공부했지만 학교 졸업 후 길을 잃은 듯 어둠을 향해 있었던 권하정(이 영화의 감독), 그리고 김아현(공동 감독), 구은하와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지만 들어주는 이가 적어 역시 변두리에 속한 무명 가수 이승윤. 존재조차 희미한 그들이 우연히 마주치고 서로를 알아보게 되면서 절실히 하고 싶은 일이 생겨난다. 처음엔 가수를 향한 팬심의 일방적인 덕질 영화인가 싶었지만 그보다는 가수 이승윤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의 도화선에 제대로 불을 붙인 영화인의 얘기라는 편이 맞다. 세상과 단절하고 땅굴을 파듯 바닥 그 밑으로만 향하던 권하정이 순전히 우정 때문에 집 밖의 속세로 잠시 외출했을 때 우연히 이승윤의 노래..

REVIEW 리뷰 2023. 9. 19. 10:40

<한 남자> 리뷰 : 이름의 무게

이름의 무게 는 집요하리만큼 누군가의 뒷모습을 좇는다. 영화를 장식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내(로 추정되는 실루엣)의 뒷모습이 비스듬히 겹쳐진 그림이 커다란 액자에 담겨 화면을 가득 메운다. 중첩된 실루엣에 일순 사내가 거울을 보고 있는 것이라 착각에 빠지지만, 이내 거울에 비친 모습이라면 뒷모습 너머로 사내의 얼굴이 드러나야 마땅함을 깨닫는다. 어쩌면 그림 속 사내는 그 안의 세계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모양이다. 그림 속 사내의 뒷모습에서 고독과 우울이 짙게 스며 나온다. 그림 속 사내의 주변은 잿빛을 띤 먹구름을 닮은 침울한 분위기에 잠식되어 간다. 이윽고 사내의 뒷모습에 가려진 얼굴이 궁금해지고, 사내가 응시하고 있는 사내의 앞에 놓인 또 다른 뒷모습의 정체..

REVIEW 리뷰 2023. 9. 14. 18:39

<피아노 프리즘> 리뷰 : 음악이 표현하는 세상

음악이 표현하는 세상 마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매끄럽게 흘러가듯 연주되는 영화다. 오재형 감독이 직접 연주하는 곡으로 채워지는 이 영화는 한 편의 연주회처럼 느껴진다. 피아노를 배우고,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기까지 감독 본인의 여정을 담은 은 그의 성장 영화인가 싶으면서도 동시에 사회가 주는 질문들에 대한 감독의 생각을 담은 영화이기도 하다. 음악 다큐멘터리의 탈을 쓴 채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를 이야기한다.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 잔잔한 감독의 목소리가 은 배리어프리 영화라는 것을 알린다. 청각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 시각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인 것이다. 감독의 목소리는 영화 장면을 하나하나 직접 세밀하게 설명하고, 스크린에는 그의 글이 자막으로 나와 등장하는 인물들의..

REVIEW 리뷰 2023. 9. 14. 18:28

<퀴어 마이 프렌즈> 리뷰 : 두려움에 지지 않고 자기 자신이길 선택하는 친구들에게

두려움에 지지 않고 자기 자신이길 선택하는 친구들에게 누구에게나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 그러나 모든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때로는 걸려 넘어질 수도, 끊겨 있을 수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에 걸려 실패한 사람들은 실패한 것일까? 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실패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출발한다. 아현은 비정규직 비혼 여성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제대로 된 직업을 얻지 못했고, 영화감독으로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수천만 원의 빚이 생겼다. 강원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게이(동성애자)이다. 한국 군대에서 질문하는 동성애와 관련한 질문에 불안함과 공포감을 느낀 그는 미국 시민권을 얻어 미국 군대에 들어갔다. 둘은 언뜻 보기에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그들은 같은 종교를..

REVIEW 리뷰 2023. 9. 12. 14:06

<강변의 무코리타> 리뷰 :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존재하게 하다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존재하게 하다 과거를 숨기고 어쩌면 자신의 존재까지도 지우고 싶었는지 모를 야마다(마츠야마 켄이치)가 선택한 곳은 작고 한적한 어촌 마을이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않는 곳에서 그저 살아가는 일만 생각했을 그에게 오징어젓갈 공장 사장의 환대와 격려가 조금은 멋쩍게 느껴진다. 그 사장 덕에 오래되어 허름하지만 혼자 지내기엔 제법 넉넉한 무코리타 공동주택의 방을 구했지만, 처음에는 점심을 해결할 돈도 부족하다. 한 달을 채워 첫 월급을 받고 정식 작업복과 공장에서 만든 젓갈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며 쌀도 사서 손수 밥을 짓는다. 고작 장국과 젓갈 반찬만으로 맞이하는 옹색한 식사지만 오롯이 자신의 노동으로 만들어낸 정직한 밥상이라 갓 지은 밥 냄새가 더욱 구수하게 느껴..

REVIEW 리뷰 2023. 9. 5. 11:28

<지옥만세> 리뷰 : 어차피 지옥살이라면 만세라도!

어차피 지옥살이라면 만세라도! 물론, 처음엔 ‘어, 이거 영화 에서 봤던 분위기와 같다’는 생각을 하며 섣부른 전개를 예상해 본다. 아…… 그런데 영화가 어째 좀 이상하다. 은 회개와 용서로 과연 폭력의 상처가 나을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 제기와, 피해자의 용서와 상관없이 가해자가 종교의 힘을 빌려 스스로 이미 용서받고 마음의 평온을 얻었다는 모습을 바라보는 피해자의 복잡한 심리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공감을 일으켰기에 여전히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아 있다. 그에 반해 이 영화에서는 폭력의 가해자가 자신의 지옥 같은 현실 탈출의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복수를 부추긴다. 피해자들의 복수가 가해자에게 평생 남을 흉터를 안기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구원하는 마지막 퍼즐이 되어줄 위기와 맞닥뜨리는 아이러니한 ..

REVIEW 리뷰 2023. 8. 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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