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극장 웹진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신영극장 웹진

메뉴 리스트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분류 전체보기 (775)
    • PREVIEW 프리뷰 (234)
    • REVIEW 리뷰 (370)
    • CINE TALK 씨네 토크 (62)
    • SPECIAL 기획 (68)
    • LIBRARY DVD 소개 (26)
    • NETWORK 지역 소식 (3)
    • MAGAZINE 오늘영화 (11)

검색 레이어

신영극장 웹진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REVIEW 리뷰

  • <오키쿠와 세계> 리뷰 : 오물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

    2024.02.26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플랜 75> 리뷰 : 죽음이라는 선택지 앞에 삶이 있음을

    2024.02.15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추락의 해부> 리뷰 : 사실과 진실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

    2024.02.15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리뷰 :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기에

    2024.02.15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세기말의 사랑> 리뷰 : 맨드라미의 꽃말처럼

    2024.02.15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클레오의 세계> 리뷰 : 나를 둘러싼 세상이 넓어진다는 것은

    2024.02.15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나의 올드 오크> 리뷰 : 차별과 혐오를 넘어 희망으로

    2024.02.04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 <리빙: 어떤 인생> 리뷰 : 서툴러도 괜찮아

    2024.01.22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오키쿠와 세계> 리뷰 : 오물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

오물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 영화의 시작, 흑백으로 표현된 수면 위로 자잘하게 일렁이는 파동이 한적한 기운을 내뿜는다. 에도의 고요한 정취를 담아내려는 카메라는 관객의 예상에 코웃음 치듯 오물로 가득한 나무통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과 에피소드마다 빠짐없이 분뇨가 등장한다. 똥거름장수인 야스케(이케마츠 소스케)와 츄지(칸이치로)가 에도 곳곳의 인분을 수거하여 강 건너 마을에 거름으로 되파는 과정, 몰락한 무사 가문의 딸 오키쿠(쿠로키 하루)가 사는 공동주택에서 한밤중 폭우로 변소의 오물이 역류한 사건 등등. 흑백 화면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영화를 보는 내내 생생한 색감으로 표현된 배설물 더미를 마주하였다면 (필자와 같이)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극장에서의 시간을 견디기 어려웠으리라. 감독 사..

REVIEW 리뷰 2024. 2. 26. 19:49

<플랜 75> 리뷰 : 죽음이라는 선택지 앞에 삶이 있음을

죽음이라는 선택지 앞에 삶이 있음을 영화의 시작, 초점이 맞지 않아 뭉개진 화면 뒤로 불 꺼진 복도가 어렴풋이 보인다. 번진 색점의 무리가 복도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그 위로 누군가의 비명이 들려온다. 곧이어 엽총을 쥔 한 사내의 실루엣이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초점을 조정한 화면에는 난장판이 된 공간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넘어진 휠체어와 여기저기 나뒹구는 가구와 집기들을 보며 화면 속 공간에서 벌어진 참극을 가늠해 본다. 남루한 행색의 사내는 너저분한 그 공간 속 어딘가에 아무렇게나 걸터앉아 있다. 사내는 비장한 목소리로 예로부터 일본인은 국가를 위해 죽는 것을 긍지로 여겨왔다며 '일본 사회의 미래를 위해 노인들이 사라져야 한다'라는 유언을 남긴 채 자신이 쥐고 있던 엽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이윽..

REVIEW 리뷰 2024. 2. 15. 11:31

<추락의 해부> 리뷰 : 사실과 진실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

사실과 진실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 제목부터 아주 직관적인 영화가 아닐 수가 없다. 프랑스의 어느 시골 마을 산장, 하얀 설원 위로 흩뿌려진 피와 시신, 그 앞에 서있는 아이와 여성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역시 영화가 이 추락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법정 스릴러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영화 내용 역시 제목과 포스터가 시사하는 그대로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마주한 관객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에서 파헤치는 것은 사건의 진상이 아닌 진실과 허구의 관계다. 산드라(산드라 휠러)는 성공한 작가다. 그가 펴낸 책은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영화 초입에도 그런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위층에서 작업하는 남편 사뮈엘(사뮈엘 테이스)의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인터뷰가 제대로 ..

REVIEW 리뷰 2024. 2. 15. 11:21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리뷰 :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기에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기에 청소년과 성인 사이, 열아홉이란 나이는 어중간한 나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열아홉이 보내는 고등학교 졸업은 익숙했던 울타리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는 첫걸음이 된다. 각자 원하는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면서 그들은 같은 옷, 같은 공부를 하던 청소년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어른이 될 것이다. 이 커다란 변화를 무던히 잘 맞이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시마다 고등학교의 소녀들 역시 졸업이란 큰 행사를 앞두고 생각이 많아진다. 조리부 부장 야마시로 마나미(카와이 유미)는 근처 전문대학 영양학과로 진학을 앞두고 있다.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진학이 결정된 마나미는 졸업식에서 답사를 맡게 되었다. 이틀 후 단상에 올라 친구와 후배, 선생님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할 ..

REVIEW 리뷰 2024. 2. 15. 11:19

<세기말의 사랑> 리뷰 : 맨드라미의 꽃말처럼

맨드라미의 꽃말처럼 영화는 새천년을 목전에 둔 1999년 말엽, 영미(이유영)에게 도래한 인생의 변곡점으로부터 시작된다. 흑백 화면에 비친 영미의 삶은 칙칙하고 시들시들하다. 낮에는 전자제품 부품 공장 경리과장으로 온종일 장부의 숫자만 들여다보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픈 큰어머니의 수발을 든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에서 유영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은 없는 듯 보인다. 분명 영미는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무엇을 위해 사는지는 모르는 눈치이다. 무미건조한 영미의 삶에 한 줄기 빛과 같이 나타난 도영(노재원)이라는 존재는 물가에 내던진 돌멩이처럼 그녀의 인생에 파문을 일으킨다. 언제나 그렇듯 직장 동료들의 무시와 빈정거림을 참아내고 홀로 점심을 먹을 때, 급식판을 마주대고 앉아 인사..

REVIEW 리뷰 2024. 2. 15. 11:19

<클레오의 세계> 리뷰 : 나를 둘러싼 세상이 넓어진다는 것은

나를 둘러싼 세상이 넓어진다는 것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의 주인공 싱클레어는 안락하던 자신의 보금자리, 즉 알을 깨고 나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은 작고 좁았으며 바깥으로 나왔을 때 세계는 너무나도 넓고 복잡하다는 진리. 이 영화 속 주인공 클레오도 그러하다. 내가 전부인 줄 알았던 세상을 깨고 나왔을 때 진짜 세상을 마주쳤을 때, 클레오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클레오(루이즈 모루아 팡자니)에게는 글로리아(일사 모레노 제고)가 있었다. 글로리아는 보모지만 어머니의 부재를 채워줄 만큼 사랑을 주었고,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봤으며 그의 자장가, 손길 하나하나 모두 클레오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했다. 클레오는 그런 글로리아가 좋았고, 그렇기에 글로리아가 자신의 세상이며 자신이 그의 세..

REVIEW 리뷰 2024. 2. 15. 11:18

<나의 올드 오크> 리뷰 : 차별과 혐오를 넘어 희망으로

차별과 혐오를 넘어 희망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긴장감이 넘친다. 야라(에블라 마리)가 찍는 것으로 보이는 흑백 사진 컷들이 분절된 장면을 보여주듯 이어지며, 그 위로 격한 대화가 오간다. 거친 욕설과 혐오의 말들이 이방인을 향한 냉정한 표정이나 격정적인 동작을 하는 인물 사진들 위로 쏟아지며, 전쟁을 피해 낯선 땅에 발을 디딘 시리아난민들이 겪게 될 폭력적인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야라의 카메라는 가장 극렬하게 난동을 부리던 자의 손에 의해 무참히 부서지고 만다. 난민들을 향한 이러한 원주민들의 불평과 혐오는 TJ(데이브 터너)와 같이 난민들을 도우려는 사람들까지도 무차별적인 비난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런데 몰인정하게만 보이던 이 원주민들 또한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REVIEW 리뷰 2024. 2. 4. 21:44

<리빙: 어떤 인생> 리뷰 : 서툴러도 괜찮아

서툴러도 괜찮아 무미건조하게 반복되는 삶, 그 굴레를 살아가는 윌리엄스(빌 나이)에게 느껴지는 생동감은 없다. 신사적인 태도와 사람에 대한 매너는 갖추고 있지만 그뿐, 일상에서 희로애락이라곤 느끼지 못하는 사람인 것처럼 그저 기계적으로 사무 일을 해치우기 바빴다. 영화는 윌리엄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며 시작한다. 1950년대 런던의 공무원이었던 윌리엄스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위암 말기, 이 당시 기술로는 위암을 치료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공공사업과 책임자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던 윌리엄스에게 시한부 소식은 매우 가혹했다. 멀쩡하다고 느꼈던 삶이 최대 6개월 남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급작스..

REVIEW 리뷰 2024. 1. 22. 18:21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 5 6 7 8 9 10 11 ··· 47
다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신영극장 웹진 © Gangneung Cinematheque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