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 우주에서 온 장국영
우주에서 온 장국영 찬실 앞에 등장한 장국영은 누구일까? 영화배우? 귀신? 닮은 사람? 영화 속에서는 정확한 해답을 주지 않는다. 장국영(김영민)은 찬실의 옆에서 고민을 듣고 답을 찾아나가는 것을 돕는다. 갑자기 등장하여 찬실(강말금)의 눈에만 보이는 기묘한 존재, 장국영이 궁금해졌다. 처음에는 찬실의 자아에서 파생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찬실은 홍콩영화를 좋아하고 경험한 세대다. 90년대 홍콩영화를 이끈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장국영이라는 인물로 표현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찬실과 장국영의 마지막 장면을 지켜보며 저 멀리 어딘가에서 온 어떤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국영은 찬실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건넨다. “멀리 우주에서도 기억할게요” 그는 머나먼 우주에서 찬실을 지켜본 수호신이 아닐까..
REVIEW 리뷰
2020. 3. 10.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