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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가깝고 너무 먼 가족, 영화 5편

LIBRARY DVD 소개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5. 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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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로비에는 약 3,000편의 DVD와 블루레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고전 영화부터 국내외 신작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영 웹진에서는 매달 강릉 영화 큐레이터 모임 "영화다반사"와 번갈아 가며 재미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아래에 소개된 영화는 신영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대여 안내 링크 클릭


2000년대 이후 가족을 소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범상치 않은 가족 영화를 소개합니다. 막장 드라마처럼 너무 복잡한 가족, 3대가 바글바글한 가족, 한부모 가족 등 각양각색 사연을 가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웃긴 코미디이거나 감동적인 드라마이거나 때로는 공포가 되기도 하는 다섯 편의 가족 영화를 만나보세요.

 

가족의 탄생

김태용 | 2006 | 한국 | 113| 15세이상관람가

피를 나눴다고, 족보에 올랐다고 다 진짜 가족이라고 할 수 없다. 어떻게 보면 가족은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심판대 같기도 하다. 동생이 사랑하는 사람이 20살 연상이라는데, 자기 연애에 바빠서 자식도 잘 돌보지 못했던 엄마가 돌아왔는데,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너의 이야기를 듣고, 너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면서 진짜 가족의 자리를 만들어 간다.

 

 

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조나단 데이턴발레리 페리스 | 2006 | 미국 | 102| 15세이상관람가

각자의 꼬인 사연을 가진 3대 가족은 7살 올리브(아비게일 브레스린)의 어린이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노란 고물 버스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언제나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는 가족 구성원들은 좁은 차 안에 모여있을 때 더욱 격렬하게 부딪힌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지지해준다는 것이다. 귀여운 배를 가진 올리브를 중심으로 한 웃기고 화나고 사랑스러운 가족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

호소다 마모루 | 2012 | 일본 | 117| 전체관람가

아이와 어른은 함께 성장한다. 늑대인간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를 홀로 키워내야만 했던 엄마의 이야기. 가족의 탄생과 독립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슬픔, 보람과 아픔 사이의 다양한 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냈다. 늑대인간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섞여 있지만,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아이의 성장과 함께 펼쳐지는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마음을 움직인다.

 

 

마미 Mommy

자비에 돌란 | 2014 | 프랑스캐나다 | 138| 15세이상관람가

가끔 너무 난폭해져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티브(앙투안 올리비에 필롱)는 보호시설에서조차 쫓겨나게 된다. 엄마 디안(안느 도발)은 스티브를 집에서 홈스쿨링하기로 하고,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아들을 감당하게 된다. 사랑의 방식과 크기가 항상 감당할 수 있는 형태로 오지는 않는다. 상대가 가족일지라도. 그들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엄마와 아들은 언제나 서로를 가장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 2015 | 일본 | 128| 12세이상관람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편 극영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사는 세 자매는 왕래가 없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갈 곳이 마땅찮은 이복동생을 만나 함께 살기로 한다. 처음 보는 혈연이 진짜 가족이 되기란 쉽지 않다. 제각기 개성이 넘치는 자매들의 사랑과 비밀과 진심이 얽히고설킨다. 감독은 아름다운 카마쿠라를 배경으로 네 사람이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 필요한 공통의 기억을 천천히, 따스하게 쌓아 올린다.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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