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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순삭, 정주행하기 좋은 시리즈 영화 7

LIBRARY DVD 소개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4. 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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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로비에는 약 3,000편의 DVD와 블루레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고전 영화부터 국내외 신작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영 웹진에서는 매달 강릉 영화 큐레이터 모임 "영화다반사"와 번갈아 가며 재미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아래에 소개된 영화는 신영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대여 안내 링크 클릭

 

"영화다반사"는 영화 커뮤니티 단체입니다.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해 함께 모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화 해설 프로그램인 '주말엔 영화'를 월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 순삭, 정주행하기 좋은 시리즈 영화 7

코로나19의 여파가 잦아들고 있는 요즘,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지루한 방콕 생활을 도와줄 영화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한 편 보기 시작하면 외출이 싫어지는 시리즈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현실에는 없는 모험, 액션, 로맨스를 영화에서 대신 즐기다 보면 방콕 생활도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킬 빌 1Kill Bill vol.1

쿠엔틴 타란티노 | 2003 | 미국 | 110| 청소년 관람불가

한 신부(우마 서먼)는 결혼식 날 어떤 일당으로부터 총을 맞는 사건을 겪습니다. 그 사건으로 결혼식장에 있는 모든 사람과 그녀의 배 속에 있던 아이가 죽고 맙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는 목숨을 건져 4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영화는 자신을 불행으로 몰아넣은 일당에 대한 통쾌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유의 B급 감성으로 넓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인 <킬 빌>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영화로 꼽히고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미장센은 유혈이 낭자하고 잔혹한 장면마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운드트랙은 보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남궁연이)

 

*킬 빌 - 1(2003) 킬 빌 - 2(2004)

 

 

매트릭스 The Matrix

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 1999 | 미국 | 136| 12세 관람가

서기 2199.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해커로 활동 중인 네오(키아누 리브스). 흰 토끼를 쫓으라는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의 메시지를 받고 홀린 듯 따라가다 보니, 일상은 갑자기 SF 액션으로 바뀌고, 하루아침에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네오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지로 만들어진 거짓이라는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의 사이버 철학 강의(?)를 들은 후, 진짜 세상을 볼 수 있는 빨간 알약을 삼킵니다. , 영화는 지금부터 진짜 시작됩니다. 행복한 가상과 불행한 현실 앞에 열린 매트릭스 게이트. 우리 앞에는 선택지만 남게 되는데요. 아는 게 힘일까, 모르는 게 약일까. 매트릭스 세상에선 호기심으로 질문하는 사람만이 답을 쫓을 수 있으니, 부디 “WAKE UP, NEO” (박은희)

 

*매트릭스 1(1999) 매트릭스 2:리로디드 (2003) 매트릭스 3:레볼루션 (2003)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피터 잭슨 | 2001 | 뉴질랜드, 미국 | 228| 12세 관람가

현대 판타지 소설의 고전이라 불리는 J.R.R.톨킨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중간계라는 판타지 공간에서 호빗과 인간, 엘프와 마법사, 오크 등 다양한 종족들이 절대 반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악의 세력인 사우론은 절대 반지를 되찾아 모든 종족을 지배하려 합니다. 프로도(일라이저 우드)와 그의 친구(혹은 수호자)들은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절대 반지가 만들어진 운명의 산 모르도르로 가져가 파괴하려 합니다. 사우론의 방해로 그들의 여행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절대 반지 자체가 원정대를 시험합니다. 반지는 스스로 힘을 가지고 있어 반지를 들여다보는 사람의 가장 깊은 욕망을 보여주며 유혹하기 때문에 분열을 일으킵니다. 프로도가 왜 반지가 나에게 왔을까요? 반지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라고 질문을 던지자, 간달프(이안 맥켈런)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결정하지 않은 그런 일을 겪게 된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그럴 때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뿐이지.”라고 대답해줍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사라 인상 깊습니다. 광활한 대자연을 여행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실내공간에 있는 답답함을 위로해 봅니다. , 절대 반지는 어떻게 될까요? 그들의 여행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며 2, 3부까지 달려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조유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스파이더맨 Spider-man

샘 레이미 | 2002 | 미국 | 121| 12세 관람가

평범한 고등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힘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형적인 히어로 영화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여러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도 피터 파커가 가장 불쌍하고 안쓰럽게 표현됩니다. 그런 점이 대체로 주인공이 멋있게 그려지는 히어로 영화들과 달라 정이 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스파이더맨 1편에 나오는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의 비 오는 날의 키스 신은 많은 팬들이 명장면으로 뽑기도 하죠.  최근에 나온 히어로 영화들도 좋지만, 과거의 작품이 추억 때문인지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은 2000년대 이후로 정말 많이 리메이크되어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죠.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번외로는 애니메이션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도 있습니다. *신영극장에선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dvd는 소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재빈)

 

*스파이더맨 1(2002) 스파이더맨 2(2004) 스파이더맨 3(2007)

 

 

쿵푸팬더 Kung Fu Panda

마크 오스본존 스티븐슨 | 2008 | 미국 | 92| 전체 관람가

자신의 국수 가게를 물려받기 원하는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아들인 팬더 포(잭 블랙)는 쿵푸 마스터가 되기를 꿈꿉니다. 쿵푸 비법이 적힌 용문서를 받게 되는 용의 전사 선출식에서 무적의 5인방을 뒤로 하고, 대사부 우그웨이는 포를 용의 전사로 선포합니다.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이 마을을 습격해오자 이를 막기 위해 포를 위한 맞춤식 쿵푸 수련을 하게 됩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요즘 가족들이 모두 함께 영화를 보며 각자 영화 속 명대사를 함께 나누어도 좋을 듯합니다. 쿵푸팬더는 3편까지이며 2, 3편은 드림웍스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 감독인 제니퍼 여 넬슨(여인영)의 작품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한은진)

 

쿵푸 팬더 (2008) 쿵푸 팬더 2(2011) 쿵푸 팬더 3(2016)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The Hunger Games

게리 로스 | 2012 | 미국 | 142| 15세 관람가

12개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판엠'은 과거 반란에 대한 징벌로서 매년 각 구역마다 12~18세의 남녀를 차출해 최후의 생존자 1인이 남을 때까지 살생하도록 하는 서바이벌 헝거게임을 개최합니다. 게임메이커의 철저한 설계를 기반으로 거대한 경기장 속 소년, 소녀들은 서로를 살해하는 과정이 생중계됩니다. 이곳의 시민들은 출생 구역에 따라 불가항력의 계급을 부여받습니다. 그 때문에 지배자 계급은 민중의 존엄보다 공포를 세뇌하여 구조적 모순에 저항할 힘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이 세계의 변혁을 무력화하는 수단으로 미디어가 치밀하게 이용되는데 지난날 실제 우리 삶에서 독재의 역사를 통해 학습한 이력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현실 세계의 기억 속, 권리를 얻고자 분투했던 이들의 희생을 다시금 회고하게 합니다. 피지배 구역의 사람들은 과연 부패한 세계를 파괴하고 상식이 용납되는 세계를 이룩할 수 있을까요? “May the odds be ever in your favor 확률의 신이 언제나 당신의 편이기를” (윤희경)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2012)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2013) 헝거게임 : 모킹제이(2014) 헝거게임 : 더 파이널(2015)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리처드 링클레이터 | 1995 | 미국오스트리아스위스 | 100| 15세이상관람가

시간을 사유하는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비포 3부작은 아름다운 유럽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비포 3부작은 9년마다 촬영하여 20대였던 주인공들이 30, 40대로 세월에 따라 변화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영화 속 주인공에게 담았고, 시기마다 삶의 과제와 고민을 담아 영화와 함께 관객도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비포 선라이즈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배경으로, 파리로 향하는 셀린(줄리 델피)과 비엔나로 향하는 제시(에단 호크)가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나 도시를 여행하며 보내는 하루를 담습니다. 무작정 기차에서 내린 셀린과 제시는 비엔나의 레코드숍 음악감사실, 프라터 공원, 다뉴브 강, 촐암트슈테크 다리를 걷습니다. 아름다운 도시를 배경 삼아 끊임없이 대화하는 이들은 사랑과 실연에 대한 단상,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등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확인합니다. 시작하는 연인들의 모습과 다정한 눈길에 마음이 간질간질한데요. 감독은 한 장면당 10분 정도 촬영하는 롱테이크 기법을 통해 화면 속 시간과 관객의 시간이 동일하게 흐르는 듯하게 만들고, 마치 그들과 함께 여행하며 곁에 있는 듯한 편안함과 넉넉함을 줍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이와 여행을 함께하는 로망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시간을 나누어 서로를 들여다보고 대화하는 연애를 꿈꾸는 이라면, 아름다운 도시로 떠나는 여행을 꿈꾸는 이라면, 시간 순삭 확정! (이혜림)

 

*비포 선라이즈(1995) 비포 선셋(2004) 비포 미드나잇(2013)

 

-영화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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