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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에 최고, 코미디 로드 무비 5편

LIBRARY DVD 소개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3. 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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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로비에는 약 3,000편의 DVD와 블루레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고전 영화부터 국내외 신작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영 웹진에서는 매달 강릉 영화 큐레이터 모임 "영화다반사"와 번갈아 가며 재미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아래에 소개된 영화는 신영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대여 안내 링크 클릭


집 밖을 나가기가 망설여지는 요즘,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마구 떠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에 선정한 떠도는 영화 5편을 소개합니다. 이번 DVD 선정은 로드 무비인 동시에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코미디 영화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파리와 루이지애나의 길거리, 이탈리아의 유산과 인도의 아름다움이 담긴 영화를 즐겨보세요.

 

 

다운 바이 로 Down By Law

짐 자무쉬 | 1986 | 미국·독일 | 106| 15세이상관람가

삼류 건달 잭Jack(존 루리)과 한물간 라디오 DJ Zack(톰 웨이츠)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거기에 영어를 잘 못하는 이탈리아인 밥(로베르토 메니니)이 들어오게 되고, 셋은 함께 감옥을 탈출한다. 감옥에 갇히게 된 사연도 웃기고, 감옥에서도 웃기고, 감옥을 탈출한 후에도 웃긴다. 독특한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일은 자연스럽게 엉망진창으로 굴러간다. 짐 자무쉬 특유의 유머 코드가 살아있고, 특히 로베르토 베니니가 맡은 천상 유쾌한 역할이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Leningrad Cowboys Go America

아키 카우리스마키 | 1989 | 핀란드, 스웨덴 | 78| 12세이상관람가

검은 리젠트 머리, 검은 선글라스, 검은 정장을 입은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는 핀란드 북부 툰드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형편없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건너가서 성공해보려고 하지만, 만만치가 않다. 작은 차에 몸을 구겨 넣고 미국을 횡단하는 이들에게는 별별 일이 다 벌어진다. 무표정의 인물들을 통해 최고의 희비극을 만들어내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주요 인물들을 맡은 핀란드의 실제 밴드 슬리피 슬리퍼즈의 신나는 연주도 인상적이다.

 

 

다즐링 주식회사 The Darjeeling Limited

웨스 앤더슨 | 2007 | 미국 | 104| 15세이상관람가

프란시스(오웬 윌슨), 피터(애드리언 브로디), (제이슨 슈왈츠먼) 삼 형제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인도에 있는 다즐링 특급열차를 타고 엄마를 찾으러 간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형제는 쉬지 않고 별문제로 다 싸우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관계를 회복한다. 그리고 그 끝에 엄마를 찾아낸다. 웨스 앤더슨 특유의 시각적 구조와 컬러가 인도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며, 삼 형제를 연기하는 세 배우의 찐 가족 코미디가 현실감 넘치게 웃기다. (개봉 당시 제목에 오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즐링 특급열차가 더 나은 해석일 것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우디 앨런 | 2011 | 미국·스페인 | 94| 15세이상관람가

소설가인 길(오웬 윌슨)은 약혼자와 함께 파리에 와서 많은 사람들은 만나지만 어쩐지 겉돌게 된다.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다 파티에 가자고 하는 사람들의 차를 탔더니, 1920년 파리로 돌아가 있다. 그곳에는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당대의 예술가들이 살아 숨 쉬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길은 점점 현재보다 화려한 과거에 빠져들게 된다.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애드리언 브로디 등 화려한 캐스트와 함께 파리의 과거와 현재, 아름다운 밤과 낮을 만끽할 수 있다.

 

 

트립 투 이탈리아 The Trip to Italy

마이클 윈터바텀 | 2014 | 영국 | 108| 15세이상관람가

배우 스티브 쿠건(본인 역)과 롭 브라이든(본인 역)은 한 매거진의 제안으로 이탈리아 레스토랑 리뷰를 맡게 된다. 그들은 이탈리아의 페오몬테, 로마, 카프리를 지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호텔에 묵는다. 오래된 도시를 헤매는 그들은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때로는 눈 앞에 펼쳐진 유물들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먹방 기행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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