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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 노트] 스태프

SPECIAL 기획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2. 4.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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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Personel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극 | 1975 | 폴란드 | 67| 컬러 | 15세이상관람가

 

로멕은 기술학교를 채 마치지 못하고, 이모의 소개를 통해 오페라 극장의 의상팀으로 일을 시작한다. 처음 일을 시작하는 로멕은 일을 배우면서 극장의 곳곳을 돌아다니고 극장 안에서 떠도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이 과정에서 극장의 계급적이고 본질적인 두 가지 문제가 드러난다. 첫째는 하나의 오페라를 완성하는데, 의상이나 무대를 만드는 일을 하는 기술 스태프들보다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예술가들이 우월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 둘째는 그 예술가들이 실제로는 예술에 대해 큰 고민이 없고, 관객들은 자연스레 예술가와 예술을 외면하게 된다는 것. 누구나 이를 감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극장 차원의 논의 같은 것은 없다. 기술직 노동조합 차원에서 관리자에게 좋게전달할 방법을 찾을 뿐이다. 로멕은 그 방도로 카바레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는데, 이 제안은 로멕에게 예상치 못한 실체를 목격하게 만든다. 극장 관리자는 로멕에게 카바레를 운영하는 관리자가 될 수 있다면서 함께 일하던 동료를 배신하기를 종용한다. 함께 기술직으로 고생했던 동료가 사실은 극장 관리자와 모종의 관계를 가지고 있던 것도 드러난다. 이 문제에는 그저 임시로 스태프들을 위로하는 카바레라는 미봉책만 남아있다.

 

-신영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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