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각양각색, 제목처럼 뜨거운 영화 4편

LIBRARY DVD 소개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1. 6. 2. 18:20

본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로비에는 약 3,000편의 DVD와 블루레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고전 영화부터 국내외 신작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영 웹진에서는 매달 강릉 영화 큐레이터 모임 "영화다반사"와 번갈아 가며 재미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아래에 소개된 영화는 신영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대여 안내 링크 클릭

 

"영화다반사"는 영화 커뮤니티 단체입니다.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해 함께 모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화 해설 프로그램인 '주말엔 영화'를 월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뜨거움을 내뿜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희곡을 원작으로 한 고전영화부터 시대를 풍자한 범죄물, B급 고어물, 액션 영화까지. 각양각색으로 자신만의 뜨거움을 뽐내는 영화 4편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뜨거움을 가진 영화를 만나보세요.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Cat On A Hot Tin Roof

리처드 브룩스 | 1958 | 미국 | 108| 청소년관람불가

거대한 농원의 지주인 아버지 빅 대디(벌 아이비스)의 재산상속 다툼을 배경으로 가족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이야기. 극 중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연기한 매기는 남편의 사랑을 갈구한다. “고양이 매기라 불리는 그가 애정과 재산상속에 대한 탐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모습에 눈길이 간다. 극 중 등장인물들은 서로 소통하지 못하지만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들의 대화는 답답하지만 의외로 뜨겁게 극을 이끌어 나가는데 탁월하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원작으로 영화는 원작과는 다른 할리우드 식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뜨거운 오후 Dog Day Afternoon

시드니 루멧 | 1975 | 미국 | 124| 청소년관람불가

뜨거운 오후, 뉴욕의 어느 여름날. 써니(알 파치노)와 샐(존 카제일)은 은행을 털기로 한다.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이들은 어딘가 엉성하다. 그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어느새 은행 직원들처럼 어쩐지 그들의 편에 서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70년대 미국의 시대상을 풍자한 작품으로 이 어설픈 은행털이범들을 공권력과 매스컴, 대중들이 멋대로 부풀리고 오락거리로 만들어내는 모습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다. 시드니 루멧의 리얼리티와 두 눈 가득 불안과 방황을 담아내는 두 배우의 연기는 시종일관 빛난다.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에드가 라이트 | 2007 | 영국, 프랑스 | 121| 청소년관람불가

에드가 라이트의 바닐라 맛 B급 고어물. 유능한 뉴욕 경찰 니콜라스 엔젤(사이몬 페그)은 동료들의 시기로 좌천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 샌드포드에서 새로운 파트너 대니 버터맨(닉 프로스트)을 만나 마을의 숨겨진 이면을 밝혀낸다. 감독 특유의 탁월한 리듬감을 좀 더 날 것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며, 후반부에 터트리는 뜨거운 액션은 속이 후련하다. 남발하는 영국식 개그와 절친 사이몬 페그, 닉 프로스트의 보장된 케미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노골적으로 쓰인 클리셰와 다양하게 패러디 된 영화들을 눈여겨보는 것 또한 포인트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조지 밀러 | 2015 | 오스트레일리아 | 120| 15세이상관람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카 체이싱을 뽐내며 달려나가는 조지 밀러의 뜨거운 액션 영화. 액션과 페미니즘의 절정을 이루는 노장의 빛나는 걸작이다. 액션뿐 아니라 희망에 대한 메시지와 감독이 그리는 인물들 간의 이상적인 균형이 매우 놀랍다. 희망이 없는 시타델을 떠나 녹색의 땅으로, 하지만 다시 희망을 찾아 도망쳐 온 시타델로 되돌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보면 온몸에 피가 다시 도는 느낌이다. “희망 없는 시대를 떠돌고 있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하여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영화다반사 안예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