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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섬세한 애니메이션의 세계

LIBRARY DVD 소개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1. 5. 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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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로비에는 약 3,000편의 DVD와 블루레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고전 영화부터 국내외 신작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영 웹진에서는 매달 강릉 영화 큐레이터 모임 "영화다반사"와 번갈아 가며 재미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아래에 소개된 영화는 신영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대여 안내 링크 클릭

 

"영화다반사"는 영화 커뮤니티 단체입니다.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해 함께 모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화 해설 프로그램인 '주말엔 영화'를 월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활력과 감성이 물씬 풍기는 다섯 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인형이나 블록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 수채화, 유화로 완성되는 애니메이션까지.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가 사람의 손을 거치며 완성되는 정교한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끝은 우리의 삶을 향하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교감하는 것이 꼭 인간은 아닙니다. 유령이나 동물, 장난감의 시점으로 바라보면서 더 넓은 세계, 다양한 입장에 공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더빙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기도 한데, 원어와 한국어 버전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유령 신부 Corpse Bride

팀 버튼 | 2005 | 영국, 미국 | 77| 전체관람가

소심한 예비 신랑 빅터가 유령 신부를 만나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린다. 영화는 여러 가지 제스처를 취할 수 있는 인형들을 제작해 스톱 모션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둥글거나 뾰족하거나 한 개성 있는 캐릭터의 외형이 영화에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대니 엘프만의 음악을 통해서 지상세계와 지하세계의 대비를 음침하고 신나게, 조금 역설적인 방향으로 펼친다.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성장한 팀 버튼의 원형적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rnest et Célestine

뱅상 파타·스테판 오비에 | 2012 | 프랑스 | 79| 전체관람가 *한국어 더빙판 포함

가브리엘 뱅상의 동화 셀레스틴느 이야기를 원작으로 아름다운 손그림과 함께 한편의 따뜻한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거리의 바이올리니스트 어네스트()와 치과의사 수련생 셀레스틴()이 현실의 아주 많은 편견에 맞서서 우정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원작의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예쁜 톤을 애니메이션에 녹여냈으며, 단순한 이야기지만 친구와 영원히 함께 살고 싶다는 소중한 마음이 잘 전달된다. 만약 한국어 더빙판으로 감상한다면 귀엽고 다정한 느낌을 훨씬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블루레이)

 

 

치코와 리타 Chico & Rita

하비에르 마리스칼·페르난도 트루에바·토노 에란도 | 2010 | 스페인·영국 | 93| 15세이상관람가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의 참여로 쿠바 배경의 독특한 음악 영화가 탄생했다. 배경은 1948년 쿠바 하바나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치코와 가수 리타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여기에는 당시 라틴 재즈와 쿠바에 대한 풍부한 역사와 이해가 담겨 있다. 실제 뮤지션들이 참여한 흥겨운 라틴 재즈와 스페인 출신의 디자이너가 재구성한 아름다운 도시들의 풍광이 여전히 세련되게 느껴진다. 또한 재즈가 유행하던 당시 뉴욕의 모습도 놓칠 수 없다.

 

 

레고 무비 The Lego Movie

필 로드·크리스토퍼 밀러 | 2014 | 미국·오스트레일리아·덴마크 | 100| 전체관람가 *한국어 더빙판 포함

장난감을 팔려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삐딱한 시선으로 이 영화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마음 편히 <레고 무비>를 본다면 정말 웃기고 재밌는 영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레고 세계 특유의 아기자기한 화면은 기본이고, 절대 한 장면에서 만날 수 없을 유명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패러디 잔치를 벌이기 때문이다. 쉴새 없이 웃긴 와중에 레고 세계와 현실 세계가 만나면서 어린이의 세계에 관한 깊은 감동까지 전한다. 모든 장면은 실제 레고로 구성됐다. (블루레이)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도로타 코비엘라·휴 웰치먼 | 2017 | 영국·폴란드 | 95| 15세이상관람가

1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으로 10년 동안 손수 유화 작업을 해서 95분이나 되는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이 놀라운 작업은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추적하는 과정에 반 고흐의 그림에 등장한 여러 인물과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영화는 두말할 것 없이, 아름답다. 반 고흐 그림의 환상적인 색채와 붓 터치의 움직임들이 영화의 율동성을 더한다. 반 고흐의 말년과 그림이 조화롭게 만난다.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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