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고 다큐 찍고, 또 알바하고 다큐 찍고. 계속 또 제자리.”
다큐멘터리를 찍는 민규(은해성)는 당장 가스비도 내기 힘들 정도로 생활이 어렵다. 분명 자신이 오랫동안 해오고 의미 있는 꿈이자 직업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에 다큐멘터리 감독을 그만둘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입양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업에서 민규는 오래된 꿈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된 한나(오하늬)를 만나게 된다.
영화는 따뜻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동화 같은 정서가 있는 한편, 해외 입양 문제, 콜트콜텍 노동자 파업 등 실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 또한 담아냈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사람들과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을 헌정하는 영화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지울 수 없어도 ‘나답게’ 그리고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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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박배일, 2017)
-김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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