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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개봉] 세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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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1. 1. 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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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이승원, 2020)

 

전혀 닮지 않은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째 희숙(김선영)은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집 나간 남편이 가끔 찾아와 돈을 뜯어 가고, 밴드에 빠진 딸은 엄마를 무시하기 일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고 있는 희숙. 그러나 왠지 그녀의 행동이 이상하다. 둘째 미연(문소리)은 남부러운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번듯한 집과 남편,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모두에게 선망받고 있지만,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셋째 미옥(장윤주)은 연극 작가로 선하고 성실한 남편과 재혼 가정을 이루었다. 그러나 하루도 알코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과연 과거에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화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조명하고 있다.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지만 속은 곪을 대로 곪아있다.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맞서 항의하고 사과를 받기까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가슴 아파하며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세 배우의 감정이 폭발하는 클라이맥스 신은 눈물샘을 자극한다. 배우이자 감독인 문소리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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