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개봉] 파힘

파힘 Fahim (피에르 프랑소와즈 마틴 라발, 2019)

 

“파힘, 그랜드마스터 만나고 싶지?”

 

방글라데시에서 체스 실력으로 유명한 소년 파힘(아사드 아메드)은 어느 날 가족들을 두고 아버지 누라(미자누르 라하만)와 단둘이 프랑스로 떠난다. 망명 허가가 늦어지고 언제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을지 불안한 나날들이지만, 에펠탑, 불어, 자신과 다른 얼굴의 친구들 이 모든 낯선 것들 속에서 파힘은 즐겁게 적응해 나간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체스청소년클럽에서 괴짜선생 실뱅(제라르 드빠르디유)을 만나게 된다.

 

영화는 체스 챔피언 ‘파힘 모하마드’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파힘이 체류증 없이 프랑스체스월드주니어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또한, 어린 파힘과 다르게 자신에게 익숙한 문화를 버리고 낯선 땅에 적응하기 힘든 아버지 누라의 모습을 통해 난민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까칠한 실뱅, 개성 넘치는 아이들 등 체스 클럽 사람들의 티키타카와 유머는 영화에 활기를 더한다.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

<세기의 매치> (에드워드 즈윅, 2014)

 

-김곰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