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내내 공부와 스펙에만 매진해왔던 에이미(케이틀린 디버)와 몰리(비니 펠드스타인)는 내로라 하는 명문대에 합격한 예비 아이비리그 생이다. 졸업할 날만을 기다리며 한심한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이별을 기다리던 몰리는 우연히 그 한심한 친구들이 모두 예일, 스탠포드, 하버드에 입학하고 심지어 구글 입사가 내정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생에 계획도 없이 그저 놀기만 하는 줄 알았던 이들이 모두 명문대에 합격했다는 사실은 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과연 졸업식을 앞둔 마지막 고등학교 파티에서 에이미와 몰리는 그동안의 범생이 이미지를 쇄신할 계획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의 감독 데뷔작이다. 감독은 십 대 소녀의 우정과 짝사랑 그리고 성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에이미 역의 케이틀린 디버와 몰리 역의 비니 펠드스타인은 각각 드라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와 영화 <레이디 버드>(그레타 거윅, 2018)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그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선보이는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큰 웃음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에이미와 몰리가 했던 후회는 아마도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학업에 올인하며 10대 시절을 보낸 우리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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