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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개봉] 걸후드

PREVIEW 프리뷰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11. 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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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후드 Bande de filles (셀린 시아마, 2014)

 

주인공 마리엠(카리자 투레)은 프랑스 외곽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16세 흑인 소녀이다. 이 세계는 남성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리엠은 어린 두 동생을 돌보며 가부장적인 오빠의 폭력을 견디고 살아가고 있다. 공부할 시간도 여유도 없는 마리엠은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나갈 뿐이다. 그런 그녀의 앞에 새로운 3명의 친구들이 나타난다. 마리엠은 빅(VIC)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변화하고 성장한다.

 

<워터 릴리스>(2007)<톰보이>(2011)를 연출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2014년 작품으로 성장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성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다만 감독의 전작에 비해 다소 서사가 분절된 느낌을 주는 것이 조금 아쉽다. 영화의 마지막 씬이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 마리엠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자신이 처한 현실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마지막 마리엠의 표정에서 알 수 없는 강한 의지를 느꼈다. 그 의지가 무엇을 향한 의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원하는 것을 하리라는 것을 안다.

 

6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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