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좋아요, 구독, 팔로워 등 온라인 속 익명의 관심들은 마치 예상치 못한 선물처럼 아주 강력하고 편한 인생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그 대신 그들이 원하는 ‘관종’으로써 카메라 녹화 버튼을 눌렀다 껐다 하는 연극에서 벗어날 수 없다. 원래의 자신을 남들의 기대에 맞춰 편집하고 억누르면서까지 말이다.
로리(노에미 오파렐)는 매거진 회사 <톱>의 인턴이 끝난 후에도 작가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회사는 팔로워 2만 이상의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작가를 원한다는 이유로 그녀를 거절한다. 백수가 된 로리는 뷰티 컨텐츠로 알려진 SNS 인플루언서 클라라(줄리엣 고셀린)를 우연히 돕게 된다. 그렇게 클라라가 의뢰받은 매거진 <톱>의 원고까지 교정이란 명목으로 대필하게 되고, 클라라의 SNS까지 도우면서 그녀의 곁에서 인기의 달콤함과 쓴맛을 맛보게 된다.
또한, 영화 속 로리, 클라라, 그리고 로리의 친구이자 페미니스트인 엘리(모우니아 자흐잠)는 ‘페미니즘’과 ‘아름다움’에 관한 서로의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부딪힌다. 영화는 이들이 서로에 의해 변화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유쾌하고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함께 보면 더 좋을 작품
<무스탕 : 랄리의 여름>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 2015)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아녜스 바르다, 1976)
-김곰곰
[11/12 개봉] 걸후드 (0) | 2020.11.15 |
---|---|
[11/12 개봉] 증발 (0) | 2020.11.15 |
[10/29 개봉] 웰컴 투 X-월드 (0) | 2020.11.02 |
[10/29 개봉] 젊은이의 양지 (0) | 2020.10.29 |
[10/22 개봉] 태양의 소녀들 (0) | 2020.10.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