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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개봉] 비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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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7. 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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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움 Vivarium (로칸 피네건, 2019)

 

함께 살 집을 찾던 톰(제시 아이젠버그)과 젬마(이머진 푸츠)는 우연히 방문한 중개사에서 욘더라는 똑같은 모양의 집이 늘어진 특이한 타운하우스의 집을 하나 소개받게 된다. 중개인 마틴과 함께 마을의 9호 집을 둘러보던 중 편치 않은 기묘함을 느낀 그들이 서둘러 집을 떠나려고 하자, 어느새 마틴은 사라져버리고 마을을 빠져나오는 길 또한 찾을 수 없었다. 차 연료마저 소진한 그들은 소개받은 집에서 하루, 이틀을 보내게 되고 결국 집까지 불태우고 만다. 재로 덮인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언제 불태웠냐는 듯 멀쩡한 9호 집과 아이가 담긴 상자였고, 그 상자에는 아이를 키우면 풀려날 수 있다 적혀있다.

 

제목인 비바리움은 입구가 좁거나 밀폐된 유리 용기에 식물을 키우는 테라리움 속에 작은 동물도 함께 넣어 기르는 것을 뜻한다.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영화 속 톰과 젬마가 처한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어진 식료품 등의 보급품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과 비바리움이 가진 공통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직접적인 불쾌한 장면 없이, 음악, 영화의 색감, 그림 그리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영화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몰입하게 만든다.

 

-윤댕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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