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드(이디르 벤 아디)는 진정한 무슬림이 되고자 하는 13살 소년이다. 자신을 아끼는 이네스 선생님은 쿠란이 아닌 노래로 아랍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열고자 한다. 이슬람교도의 지도자 이맘은 자신을 따르는 아메드에게 그녀는 종교의 배신자이므로 처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메드는 신의 이름으로 선생님을 살해를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아메드는 소년원 생활에 적응하는 듯 싶지만, 그에겐 아직 이루지 못한 업이 있다.
아메드는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것들에서 ‘변절’되지 않고자 노력한다. 애정, 따뜻함, 믿음에서 도망치고 숨는다. 영화 속 카메라는 그런 인물을 집요히 따라간다. 절벽에 몰린 것처럼 위태위태한 그의 모습은 언뜻 전작 <로제타>를 떠올리게 한다.
아메드의 불안을 표현한 이디르 벤 아디 배우의 연기는 첫 출연작이라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아들>, <로제타>, <언노운 걸> 등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최근 작품으로, 이 영화를 통해 2019년 72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함께 보면 좋을 작품
<로제타>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1999)
-김곰곰
[8/15 개봉]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0) | 2020.08.18 |
---|---|
[8/15 개봉]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0) | 2020.08.18 |
[7/23 개봉] 비바리움 (0) | 2020.07.24 |
[7/23 개봉] 마티아스와 막심 (0) | 2020.07.24 |
[7/16 개봉] 팡파레 (0) | 2020.07.1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