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우 방송사 폭스뉴스에서 벌어진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을 다루며, 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전 폭스뉴스 회장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와 피해 여성들의 실제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로저 에일스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수많은 여성들을 희롱했지만, 그의 권력에 의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폭로와 이어지는 연대로 그의 악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 등 역대급 캐스팅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주연 배우 3인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훌륭하며, 로저 에일스를 연기한 존 리스고 또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이끌어내는 연출은 극의 재미를 가져다준다. 다만 한 가지 내용적인 면에서 아쉬운 점은 피해자들이 자신의 직장 상사인 로저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과정과 침묵을 깰 것을 결심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그리고 있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 관해서는 자세하게 그리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빅쇼트>(2015)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각본가 찰스 랜돌프가 참여한 작품이다. 전작 <빅쇼트>에서 보여준 빠른 템포로 스캔들을 그려나간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여우주연, 여우조연, 분장상)에 오르며 분장상을 수상하였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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