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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영극장 베스트

SPECIAL 기획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3. 1. 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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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극장 직원들과 관객 리뷰단이 2022년 신영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기억과 마음에 남은 영화 다섯 편을 꼽아보았습니다. 리스트는 모두 개봉순입니다. 올해는 90편의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개봉했는데요, 유독 베스트로 꼽은 영화들이 각양각색인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새로운 활력을 모색해나갔던 2022. 여러분의 최고의 영화는 무엇이었나요?

 


김슬기

 

재춘언니 (이수정)

기타쟁이 예술가가 남긴 땀과 투쟁의 작품에 감사하며.

 

멋진 세계 (니시카와 미와)

자신의 거친 날을 치열하게 버린 그를 응원했기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박송열)

사랑과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삶은 가난과 상관없이.

 

알카라스의 여름 (카를라 시몬)

여름햇살 아래 서늘하게만 느껴지는 파괴의 소리.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이념의 비극에서 버티고 살아갈 힘을 나누고자 눈물 참고 한 숟갈.


송은지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윌리엄 니콜슨)

관계에서 벗어난 개별적인 인간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

 

썸머 필름을 타고! (마츠모토 소우시)

필름을 향해 매 쇼트마다 터질듯한 에너지!

 

2차 송환 (김동원)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을 꾹꾹 눌러 담는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정말 잘 알려고 할수록 흐려지는 경계에 관하여

 

메모리아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사실은 우리 모두 (온 우주적으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이현임

 

어나더 라운드 (토마스 빈터베르그)

인생이라는 쓴 술 한잔에 취해버린 자들을 위하여!

 

패러렐 마더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역사라는 이름 위에 수 놓아진 페드로 알모도바르식의 연대

 

모어 (이일하)

사랑에 대한, 사람에 대한 한 편의 뮤직비디오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당신은 누구인가? 꾹꾹 눌러 숨겨온 인간의 근원적인 본성이 폭발한다.

 

본즈 앤 올 (루카 구아다니노)

사랑하기에 비로소 하나가 된 한 연인의 이야기


박유나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류스케)

우연상상으로 빗어낸 삶이라는 달콤하고도 쌉쌀한 세 편의 이야기

 

모어 (이일하)

나는 나이기에 오롯이 아름답다는 걸 너무도 멋지게 선언하는 털 난 물고기(毛魚), 그의 앞날을 더욱(more) 기대할 수밖에.

 

썬다운 (미셸 프랑코)

해가 지듯 사그라지는 삶의 끝자락을 이리도 강렬하고도 서늘하게 관망하다니, 슬프게도 쓸쓸하구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이해를 바랐고, 사랑을 바랐지만 그러할 수 없음에 다른 속옷을 입어야만 하는 두 여자를 모녀(母女)로만 묶어 두고 싶지 않았다.

 

견왕: 이누오 (유아사 마사아키)

14세기 교토에서 롹 스피릿을 만끽할 줄이야! 유아사 마사아키의 세계관에서 또 한 번 흠뻑 빠져 놀았다.


서수민

 

경아의 딸 (김정은)

상처를 둘러싼 아픔과 회복을 가감없이 진실되게 담은 영화

 

컴온 컴온 (마이크 밀스)

어린이들에게 차가운 요즘 시대에 다시 따스함을 불어넣어주는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 (마츠모토 소우시)

뜨거운 여름날의 청춘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요아킴 트리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영화

 

애프터 미투 (박소현, 이솜이, 강유가람, 소람)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서로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이호준

 

미싱타는 여자들 (이혁래, 김정영)

1970년대 평화시장 여공들이 힘겨워하는 현재의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

 

파리, 13(자크 오디아르)

사랑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젊음이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달콤한 대화에 매혹되다

 

녹턴 (정관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드라마 속 변호사 우영우, 현실의 클라리네티스트 은성호

 

달이 지는 밤 (김종관, 장건재)

그리움과 외로움을 토닥이는 산골마을의 서늘하고 따스한 달빛

 

알카라스의 여름 (카를라 시몬)

영원할 것 같았던, 사라져간 우리들 고향의 이야기


장병섭

 

파리, 13 (자크 오디아르)

육체와 정신,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랑과 욕망. 상충과 교차. 지금 이 도시의 사랑법.

 

플레이그라운드 (로라 완델)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난생처음 겪게 되는 세계의 시련과 폭력.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박송열)

꼿꼿하고 의연하게 정주하지 않고 하루를 단단하게 살아가는 정희와 영태.

 

페르시아어 수업 (바딤 피얼먼)

인간의 가치는 살아가는 것으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도 증명될 수 있다.

 

가가린 (파니 리에타르, 제레미 트로윌)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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