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4/23 개봉] 바람의 언덕

PREVIEW 프리뷰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4. 23. 01:17

본문

바람의 언덕 (박석영, 2019)

 

오랜 시간 병간호를 하며 돌봐온 남편이 죽자 영분(정은경)은 고향인 태백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오래전 연이 끊겼던 딸 한희(장선)의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간다. 영분은 차마 본인이 엄마라고 말하지 못하고 한희가 운영하는 필라테스 학원에 등록한다.

 

영화에는 어머니와 자식 간의 표현하기 힘든 미묘한 감정이 잘 담겨있어, 보는 내내 세밀한 감정선을 만들어나가는 감독의 연출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배우들은 관객들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묘한 감정들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들을 따라 영화를 보다 보면 처음에는 부드럽게 지나가는 모든 것에 답답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느샌가 이를 통해 감독이 모두에게 남겨둔 섬세한 위로를 느낄 수 있다.

 

<들꽃>(2014), <스틸 플라워>(2015), <재꽃>(2016)을 연출한 박석영 감독의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거쳐, 지난 2월 커뮤니티 로드쇼를 통해 신영을 한 차례 방문하여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은 <바람의 언덕>의 정식 개봉이다.

 

-윤댕댕

'PREVIEW 프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7 개봉] 죽도 서핑 다이어리  (0) 2020.05.07
[4/30 개봉] 저 산 너머  (0) 2020.04.29
[4/24 개봉] 애프터 웨딩 인 뉴욕  (0) 2020.04.22
[4/18 개봉] 라라걸  (0) 2020.04.16
[4/16 개봉] 유령선  (0) 2020.04.1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