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웨딩 인 뉴욕 After the Wedding (바트 프룬디치, 2019)
인도에서 보육원을 운영하는 이사벨(미셸 윌리엄스)은 자금난에 시달린다. 누군가의 후원이 절실한 이때, 기적처럼 이사벨에게 거액의 후원을 하겠다는 연락이 도착한다. 후원금을 지급하는 단 한 가지 조건은 이사벨이 직접 뉴욕으로 찾아오는 것. 고민도 잠시 이사벨은 후원인 테레사(줄리안 무어)와의 만남을 결정한다. 그리고 뉴욕에서 잊고 있던 20년 전의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결혼식이 끝난 뒤 뉴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내고 있다. 이사벨을 포함한 극 중 등장인물들은 끊임없는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지난 과거에 한 선택의 결과로 현재가 만들어지고 현재 선택한 결과로 미래가 결정된다. 믿고 보는 두 주연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줄리안 무어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궁금해진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수잔 비에르 감독의 2006년작 <에프터 웨딩>의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의 등장인물 성별을 바꿔 각색되었다. 전작이 남성의 부성애와 책임감을 강조했던 것에 반해, 리메이크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비춤과 동시에 여성의 감정을 섬세한 톤으로 다루어내고 있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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