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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 노트] 데칼로그 6

SPECIAL 기획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2. 4.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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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6 Dekalog, szesc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극 | 1989 | 폴란드 | 58| 컬러 | 15세이상관람가

 

우체국에서 일하는 토멕은 맞은편 집에 사는 이웃 마그다를 망원경으로 매일 훔쳐본다. 마그다를 보기 위해 거짓 서류를 보내기도 하고 우유배달 아르바이트도 한다. 토멕은 결국 마그다에게 매일 지켜보고 있었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마그다의 집으로 초대받은 토멕은 마그다에게 희롱당하게 되고 그의 사랑은 순수한 사랑이 아닌 욕정으로 치부당한다. 마그다는 사랑 같은 건 없고, 결국 육체적인 것이 끝이라고 말한다. 충격을 받은 토멕은 집으로 도망가고 충격에 자살 시도를 하게 된다. 알 수 없게도 그 이후 마그다는 토멕이 했던 것처럼 쌍안경으로 그의 집을 들여다보고 그리워한다. 하지만 토멕은 이제 더 이상 마그다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녀의 사랑은 시작되었는데 그의 사랑은 깨진다.

사랑 이야기이지만 살인 이야기에 뒤지지 않을 만큼 무섭다. 초반에는 토멕이 관찰자로 사랑에 빠지지만, 후반에는 마그다가 관찰자로 변하게 되고 사랑이 시작된다. 토멕과 마그다를 이어주고 그 관계를 끊기도 한 망원경. 간음과 사랑을 깊게 생각해 보고 진실된 사랑이 존재하는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게 한다.

 

-신영 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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