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 한국 | 88분 | 전체관람가
연출 : 정재은
한때 아시아 최대 주거 단지로 명성을 날렸던 둔촌주공아파트.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사람들은 모두 떠나간 자리에는 고양이들만 남았다. 단지 내 고양이들을 돌보던 사람들은 곧 해체될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들을 서서히 이주시키기로 한다. 텅 빈 아파트, 무성한 잡초, 떨어져 나온 콘크리트 잔해들 사이에 있던 고양이들은 각자의 성질과 개성에 맞게 입양되거나 천천히 다른 곳으로 생활 반경을 옮기게 된다.
<말하는 건축가>(2011)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3) <아파트 생태계>(2017)를 통해 도시와 건축, 삶을 담아온 정재은 감독의 네 번째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인간이 사는 곳에 고양이도 산다. 영화는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했던 아파트 생태계의 구성원으로 고양이를 비추는 동시에 인간의 거주지 해체로 고양이들의 생이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는다.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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