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개봉]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Sokea mies joka ei halunnut nahda Titanicia (티무 니키, 2021)

극 | 핀란드 | 82분 | 12세이상관람가

연출: 티무 니키 | 출연: 마리아나 마야라

 

야코는 다발 경화증이라는 난치병으로 인해 눈도 멀고 걷지 못한다. 핸드폰과 휠체어, 요양보호사 없이는 혼자 살아가기 힘든 삶 속에서 유일한 위안은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그의 애인, 시르파다. 어느 날, 야코는 스스로 집을 나선다. 택시, 기차, 그리고 다시 택시를 타야만 도착할 수 있는 시르파의 집을 향해.

 

주인공 야코역은 감독의 친구이자, 실제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페트리 포이콜라이넨 배우가 맡았다. 병으로 인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야코의 현실과 심경을 담아낸, 뚝심 있는 카메라와 사운드 연출이 인상적이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였고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였다.

 

-김곰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