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못 꺼내줘서 미안해. 내일 꼭 꺼내줄게.”
2014년 4월 16일부터 70여 일간 대한민국 정부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를 수색한다. 모두가 아픈 그 시기에 민간잠수사들은 몇 번이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영화는 민간잠수사들의 잠수일지와 인터뷰를 토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과 그 이후 이들의 삶을 담아낸 한 편의 ‘로그북’이다. 거친 바다, 잠수병에 대한 위험과 온갖 부상을 무릅쓰고 이들은 바닷속 아픔을 대면했다. 하지만 언론은 이들을 불신하며 삿대질하기 바빴고, 정부는 신뢰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인 탓에 민간잠수사들은 여전히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민간잠수사들의 진심 어린 인터뷰는 4월 16일이 여전히 우리가 지녀야 할 기록임을 상기한다.
-김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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