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 개봉] 니키리라고도 알려진

니키리라고도 알려진 A.k.a. Nikki S. Lee (이승희, 2006)

 

니키 리는 90년대 후반부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한 사진작가다. 맨해튼에서 드래그 퀸, 레즈비언, 히스패닉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 하위문화집단과 생활한 것을 기록한 ‘프로젝트들Projects’, 다양한 지위와 정체성을 가진 남성의 연인으로 가장하여 촬영한 ‘부분들Parts’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니키 리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셀프 다큐멘터리를 찍는 동시에, 니키 리의 시선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니키 리는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쇼핑을 좋아하면서 동시에 혼자 있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카메라 앞의 니키 리는 늘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자신의 모습을 연출한다. 진짜 니키 리는 어느 쪽인가. 크고 작은 문화에 속해있는 ‘나’의 여러 모습을 연출한 작품 ‘프로젝트들’과 ‘부분들’의 연장선에 있는 다큐멘터리.

 

-송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