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곳에 떠나간 한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과 개가 있다. 떠나간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며 분노와 좌절, 그리고 슬픔을 느끼던 바로 그때 떠나간 남자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온다. 사랑이 식은 남자는 그녀에게 이별을 고하고,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여자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다. 여자는 마지막 전화 통화를 통해 그와의 이별을 준비한다.
<휴먼 보이스>는 장 콕토의 동명 희곡을 변용한 작품으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영화이다. 단편영화이기에 독특한 방식으로 개봉되었는데, 약 30분 분량의 단편영화(휴먼 보이스)에 뉴욕영화제 GV(47분)가 묶인 형태로 개봉되었다. 평소 GV를 통한 영화 감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영화 제작과정과 더불어 감독과 배우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 본편(휴먼 보이스)은 색채의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름다운 미쟝센과 더불어 틸다 스윈튼의 매력 넘치는 독백 연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 이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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