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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개봉]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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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8. 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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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김미례, 2019)

 

1970년대, 일제 전범 기업 연속폭파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폭파사건을 일으킨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와 식민지배로 일구어낸 일본의 번영을 의심하고, 이에 따른 반성을 촉구해왔다. 이들은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영화는 당시 부대원으로 활동했던 인물과 그들을 지원했던 인물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남긴 글과 서신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독특하게도 이 영화는 보통의 반일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 그저 그들을 단순한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들은 가해자의 자리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배에 반성하며, 폭파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노동자다 아니다>(2003), <노가다>(2005) 등 노동자들의 인권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김미례 감독의 신작이다. 감독은 앞서 <노동자다 아니다>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을 비롯, 18회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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