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 일본·한국 | 118분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양영희
출연: 양영희, 강정희, 아라이 카오루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재일조선인 강정희 씨는 여전히 오사카에 살고 있다.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아들들은 북한에, 딸은 다른 도시에서 거주하지만, 홀로 여전히 여기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강정희 씨의 딸이자 이 영화를 만든 양영희 감독은 어머니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왜 아직도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지, 왜 빚을 지면서까지 북한에 있는 다 큰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는지. 강정희 씨에겐 위험하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던 제주 4.3의 기억이 함께하고 있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가족의 나라> 이후 양영희 감독은 다시 한번 가족의 역사와 한반도의 역사를 잇는 다큐멘터리를 내놓았다. 영화가 다루는 내용은 짐짓 무거워 보이지만, 감독은 주인공인 어머니를 따스하고 애틋하게 그려나간다. 이 영화는 사적인 동시에 역사적이다. 녹록지 않다는 표현으로는 다 할 수 없이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통과해 현재에 당도한 어머니의 선택과 새로운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역사를 어머니의 증언을 통해 다시 겪어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의미를 꼭 다시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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