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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개봉] 낮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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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2. 10. 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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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달 The Cave (이영아, 2021)

| 한국 | 111|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이영아

출연: 유다인, 조은지, 정영섭, 하경

 

민희는 얼마 전 남편을 잃었다. 그리고 일을 모두 그만둔 채 남편의 고향인 제주로 내려온다. 제주는 남편의 고향이면서, 남편이 서울 생활에 지칠 때마다 낚시를 하러 내려오던, 동시에 남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민희는 남편은 뭐가 좋아서 그렇게 제주에 내려갔을까, 동네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이웃에 요가를 가르치는 또래의 여성 목하를 만난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남편과 닮은 청년도 만난다.

 남편이 죽고 남편이 머무르던 곳에서 남편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된다는 점에서 올해 초 개봉했던 알림 칸 감독의 <사랑 후의 두 여자>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앞의 영화가 비밀스러운 전개를 무기로 한다면 <낮과 달>은 굳센 여성들의 역사로 이어져 온 제주의 풍광과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을 통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힘을 주는 영화다. 무엇보다도 솔직하고 엉뚱한 민희 역을 맡은 유다인 배우, 강하면서도 섬세한 목하 역을 맡은 조은지 배우의 티키타가 앙상블이 영화에 재미와 풍성함을 배가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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