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대만 | 166분 | 12세 관람가
감독: 에드워드 양 | 출연: 장애가, 후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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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해 피아노 연주회를 여는 탄웨이칭. 빡빡한 스케쥴에도 옛 연인의 동생 린자리의 연락에 만나기로 한다. 둘은 다소 어색한 상태로 13년 전 만남부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탄웨이칭이 어떻게 갑자기 오스트리아로 떠나게 됐는지, 탄웨이칭이 떠난 이후 린자리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린자리는 왜 탄웨이칭의 연주회 초대를 거절할 수밖에 없는지. 현재와 과거, 더 오래된 과거가 펼쳐진다.
영화는 린자리의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삶을 천천히 따라가는데, 그는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정략결혼을 한 오빠처럼 되지 않기 위해 연인과 결혼했지만, 결국엔 자기 자신을 믿는, 혼자 살아갈 힘을 기른 당당한 여성이 된다. 또한 긴 세월을 조명한 만큼, 영화는 당대의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제시하는데, 린자리와 주변의 여성들을 풍성하게 연결해 나가는 점이 매력적이다.
대만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에드워드 양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공개 당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39년 만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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