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예술가 ‘빔 델보예’의 실화 바탕인 작품으로 시리아 난민이 된 샘(야흐야 마하이니)은 자유, 돈, 명예를 준다는 제프리(코엔 드 보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퍼스트클래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등 180도 바뀐 인생을 즐기게 되지만 피부에 ‘VISA’ 타투를 새겨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평생 전시된다. 피부 만 판 것이 아닌 작품 자체가 되어버린 샘은 자유를 얻은 것인지 자유를 잃은 것인지 알 수 없다.
제프리는 쓸모없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이다. 그의 눈에는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난민 샘을 작품으로 만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충격적인 이야기는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 예술과 자본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자유를 얻기 위해 피부를 판 샘에게 벌어지는 일을 덤덤하게 보여주며 인간과 예술 모두의 문제를 고민한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오리종티 최우수연기상과 에디포 레상을 수상했고, 제93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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