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화재로 가족을 잃고 홈리스의 삶을 선택한 크리스틴(카트린 프로)의 앞에 어느 날 아프리카 난민 소년 술리(마하마두 야파)가 나타난다. 홈리스로서의 자신의 삶도 편치 않았기에 크리스틴은 술리를 밀어내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엄마를 잃은 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이윽고 술리의 엄마를 찾기 위한 둘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영화는 표면적으로 두 사람의 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의 또 다른 이면을 볼 수 있다. 거리 뒤편에 빼곡하게 들어선 텐트촌부터, 홈리스와 난민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인종을 뛰어넘어 서로 연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엘리제궁의 요리사>(2012)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프랑스 대표 배우 카트린 프로가 홈리스 크리스틴을 연기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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