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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개봉] 컴 애즈 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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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1. 5.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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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애즈 유 아 Come As You Are (리처드 웡, 2019)

 

방구석 래퍼 스코티(그랜트 로젠마이어)는 섹스를 하고 싶지만, 지체 장애를 갖고 있는 자신의 몸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장애인 대상의 캐나다 합법적 성매매 업소 사이트를 알게 된 스코티는 자신과 비슷한 지체장애인 맷(헤이든 제토)에게 첫 경험을 위해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여기에 똑똑하지만 소심한 맹인 모(레비 파텔)까지 합세하여 부모님들 몰래 그들끼리의 캐나다행 첫 일탈 여행을 시작한다.

 

이 로드 무비의 큰 매력은 유쾌함이다. 개성이 뚜렷한 세 인물들의 티키타카, 그리고 여행 도중 멈추지 않는 사건 사고로 인해 영화 내내 쫄깃쫄깃하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성생활과 사랑, 장애인과 보호자(부모)와의 관계, 차별받지 않고 자유로울 권리에 대해 적당한 무게감으로 담아냈다. 특히나 장애가 소재로만 이용되고 희화화되면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무겁게만 대할 건 아니라는 식의, 쿨하고 유쾌한 마지막 장면이 이 영화의 명장면이 아닐까 싶다. <아스타 라 비스타>(제프리 엔트호벤, 2011)로 이미 영화화되기도 했던 영국의 장애인 인권 활동가 아스타 필팟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

<아무튼, 아담>(2020, 마이클 어펜달)

 

-김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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