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삽화가 케미(헤더 그레이엄)는 이혼 후 딸과 함께 단둘이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10대 딸 애스터(소피 넬리스)와 하루하루가 갈등의 연속이다. 그러던 어느 날 케미는 전남편이 재산을 모두 잃고 사고사로 사망하게 된 사실을 전해 듣게 되고, 자신의 남편을 빼앗아 간 내연녀 레이첼(조디 발포머) 모녀에게 함께 살 것을 제안한다. 간신히 연결되어 있던 연결고리가 남편의 허무한 죽음으로 사라진 후, 절대 함께할 수 없을 것만 같던 4명의 여성이 결속한다.
캐나다 출신 아이스링 친-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잘 알려진 감독과 배우들로 이루어진 구성은 아니지만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남편의 바람 상대와 동거를 하게 된다는 내용은 자칫 그저 흔한 막장 드라마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감독은 각자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형태를 갖춘 가족의 모습을 완성하였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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