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의 청년 유겐(세랍 도르지)은 누구나 부러워할 안정적인 직업이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선생님’이란 옷을 벗고 몇 달 후 호주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 유겐은 교육부의 지시로 부탄에서도 가장 오지인 ‘루나나’라는 마을의 교사로 가게 된다. 춥고 험한 데다 전기도, 제대로 된 교실도 없는 ‘루나나’에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은 잠시, 유겐은 배움을 원하는 아이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겨울 전까지 교사로 남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유겐은 야크의 노래에 이끌려 살돈(켈든 라모 구릉)을 만나게 된다.
부탄의 소 ‘야크’의 존재는 모든 것이 풍족하지 않은 마을에서 연료, 식량 등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에 녹아 있다. 야크와 자연, 인연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을 사람들과 그들에게 감화되는 유겐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편리함에서 잊고 있던 ‘고마움’을 끄집어내게 한다.
-김곰곰
[10/8 개봉] 어디갔어, 버나뎃 (0) | 2020.10.11 |
---|---|
[10/5 개봉]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0) | 2020.10.05 |
[9/24 개봉] 보테로 (0) | 2020.09.27 |
[9/17 개봉] 도망친 여자 (0) | 2020.09.18 |
[9/17 개봉] 기기괴괴 성형수 (0) | 2020.09.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