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개봉] 보테로

보테로 Botero, 2018 (돈 밀라, 2018)

 

‘남미의 피카소’로 불리며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술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콜롬비아 시골 마을의 가난한 소년으로 살아갔던 시절 이야기부터 처음 그림을 팔았던 순간, 그리고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이 되기까지 그의 삶과 그림 이야기를 되짚어본다. 다양한 예술계 전문가들과 함께 가족들의 인터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터뷰를 보고 있노라면 보테로에 대한 예술적 존경과 더불어 인간 페르난도 보테로를 향한 그들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변화하는 미술사 속에서 유행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고수하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간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다. 코로나로 지친 시기에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를 보며 스크린 너머로 온기를 느낀다.

 

함께 보면 좋을 작품

보테로의 그림 속 여인이 연상되는

<바그다드 카페>(퍼시 애들론, 1987)

 

-이펭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