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 미국‧영국 | 91분 | 12세이상관람가
연출 : 마이클 사노스키 |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알렉스 울프, 아담 아킨
깊은 숲속 허름한 오두막에서 돼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롭. 그는 그의 돼지와 함께 송로버섯을 구해 푸드 바이어에게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고요하고 고독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롭의 오두막에 강도가 쳐들어와 그의 돼지를 훔쳐 간다. 롭은 그 어떤 돼지도 아닌 자기의 돼지를 찾기 위해 도시로 향한다. 레스토랑과 셰프, 푸드 바이어. 어두운 기억을 가진 듯한 롭을 둘러싸고 포틀랜드 요식계 일대에 파란이 일어난다.
포스터나 예고편의 분위기를 보면 폭력과 범죄가 난무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실상은 잃어버린 돼지를 찾아가는 길에 만난 평범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영화다. 영화는 영리하게 범죄 장르물의 클리셰를 비틀어 신선한 기운을 배가한다. 한동안 장르영화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이미지가 예상치 못한 매력을 발휘하며, 최근 리메이크된 <쥬만지>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알렉스 울프의 섬세한 연기도 조화롭다. 영화는 대체로 잔잔하지만, 밀도 있는 연출력과 울림 있는 대사로 끝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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