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와 지내는 시간은 내게 새로운 세상을 주었다.”
어느 여름, 오직 하나뿐인 친구이자 개였던 ‘루’가 떠났다. 겨울이 된 지금, 사야카(닛츠 치세)는 여전히 루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루와의 비밀장소에서 사야카는 아들을 기다리는 할아버지 후세(오이다 요시)를 만나게 된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미키 사토시, 2005)의 프로듀서로도 알려진 하시모토 나오키의 최신작이다. 영화는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그려내는 연출과 음악, 삶을 그리는 환상적인 요소를 통해 아이와 개의 우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단순히 미련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소중한 이를 죽음이란 벽 뒤에서 우직하게 그리워하는 감정이 영화 내내 절절하게 와닿는다.
-김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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