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 미국 | 131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테이럴 러셀, 티모시 샬라메, 마크 라이런스, 클로에 세비니
어느 날 매런은 홀린 듯이 친구의 손가락을 씹어먹었다. 매런은 자신에게 이상한 성향이 있다는 걸 깨닫고는, 아빠가 남긴 출생 증명서 한장에 기대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엄마를 찾으러 떠난다. 그런데 한 번 사람을 먹고 나니,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렸다. 세상에 사람을 먹는 사람은 매런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엄마를 찾으러 가는 길은 더욱 멀고도 험해졌다. 매런은 홀로 그 세계를 감당할 수가 없고, 마음이 맞는 또래의 소년 리와 함께 길을 떠나기로 한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매런과 리는 서로에게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잊을 수 없는 첫사랑 감정을 선사했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또 다른 첫사랑으로 돌아왔다. 지난 주인공이 휴가차 이탈리아로 여행을 간 소년이었다면, 이번에는 사람을 먹어서 방랑하게 된 소녀가 주인공이다. 사람을 먹어야만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니. 소재가 잔인한 만큼 표현하는 사랑의 강도도 잔인하지만, 또 그만큼 아름답고 가슴 떨리는 영화다.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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