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복서 더글라스(코스모 자비스)는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권력을 잡아온 데버스 가문 밑에서 뒤처리 전문 수족으로 일하고 있다. 누구도 가까이하기 어려운 더글라스를 그들은 ‘가족’이라 말한다. 더글라스에게 또 다른 가족이 있다. 아내 우르슬라와 자폐증을 가진 아들. 더글라스는 그들에게 든든하고 좋은 ‘가족’이자 ‘가장’이 되고 싶다.
극 중에서 더글라스는 자신을 둘러싼 두 가족 간의 오래 묵은 갈등에 휘말리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으로 떠밀려간다. 아름답지만 공허한 아일랜드을 배경으로 범죄 액션물 특유의 강렬한 장면들과 배우들의 연기는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용, 연민, 충성, 배신 그리고 다시 가족.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폭력’이라 말하는 더글라스의 노력은 ‘가족’이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김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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