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개봉] 흩어진 밤

흩어진 밤 (이지형·김솔, 2019)

 

10살 수민은 엄마 아빠에게 앞으로 가족끼리 떨어져 살게 될 거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가족이고 서로 사랑하는데 왜 굳이 떨어져 살아야지?'라는 수민(문승아)의 의문에 엄마(김채원), 아빠(임호준), 오빠(최준우)는 저마다의 대답을 하지만 어떤 대답도 수긍이 가지 않는다.

 

영화는 동생 수민의 시점으로 가족 서로 간에 갖는 저마다의 감정을 과잉되지 않고 진솔하게 보여준다. 새침한 수민, 잘 툴툴대는 오빠 진호 등 잘 짜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문승아, 최준우 두 배우의 호흡이 영화 내내 웃음을 자아내고, 그 뒤에 가족이 해체되기 직전의 불안감이 깔려 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만들어낸다.

 

함께 보면 더 좋을 작품

<오징어와 고래> (2005, 노아 바움백)

 

-김곰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