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 필리핀 | 96분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아덴 로즈 콘데즈
출연: 쟌센 막프사오, 메릴 소리아노
학교에서 지도자의 날 행사를 위해 학생들과 다 같이 안무를 맞추어보던 존 덴버는 먼저 집에 간다고 했다가, 아이패드를 훔친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존 덴버는 훔치지 않았지만, 아이패드를 잃어버린 마코이는 막무가내로 가방을 보여달라고 한다. 하지만 존 덴버는 훔치지도 않았는데 가방을 보여주기가 싫다. 존 덴버는 화가 나서 마코이를 마구 때리고 집으로 간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이 소동을 담은 영상과 함께 존 덴버가 아이패드를 훔치고는 피해자를 때린 녀석이라고 SNS 상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이제는 일상적인 폭력의 한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버린 사이버 폭력, 마녀사냥에 관한 영화다. 사건에 관해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존 덴버는 SNS를 타고 악마가 된다. 아직 어린 존 덴버로서는 부풀어오르는 소문과 여론을 막을 방법이 도저히 없어 보인다. 좋다. 개인이 운영하는 SNS 같은 것은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현상을 바로잡아야 할 마을과 학교와 경찰 등 시스템도 엉망이다. "사랑하는 나의 필리핀. 내 마음과 생명까지도 기꺼이 바치리라." 국가를 제창하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에 간담이 서늘해진다. 좀처럼 스크린에서 만나기 어려운 필리핀의 현실적인 풍경에도 눈이 간다.
-송은지
[12/1 개봉] 만인의 연인 (0) | 2022.11.30 |
---|---|
[11/24 개봉] 창밖은 겨울 (0) | 2022.11.24 |
[11/17 개봉] 파이어버드 (0) | 2022.11.15 |
[22/11/10]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0) | 2022.11.09 |
[22/11/10] 피가로~피가로~피가로 (0) | 2022.11.0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