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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養映畵 토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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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1. 11. 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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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영화]는 매주 화요일 관객과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모임입니다.

이번 3기는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화양영화: 화요일에 영화를 즐기는 모임]

火養映畵 토크 - <증발>

2021.04.27.

 

진행 이마리오 감독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더 블랙> 연출)

참가 몽상가, 시수, 에드만, 오대수, , 찬실,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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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리오 : 이 영화는 13년도부터 기획을 하기 시작해서 14년도에 제작 지원을 받았어요. 저도 14~15년도에 제 작업 때문에 제작 지원하는 곳이나 피칭하는 자리에서 감독을 만날 기회가 있었죠. 그때 피칭하는 걸 들으면서 저걸 어떻게 만들지 사실 궁금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이후의 영화 관련 기사를 보면 2016년까지도 여기 등장하는 첫째 딸이 인터뷰를 아예 응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굉장히 애를 먹다가 2017년부터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구성되고 영화가 완성됐죠. 안타깝게도 코로나 초반 유행 시기에 개봉하게 돼서 많이 알려지진 않았어요. 그래도 국내 다큐멘터리영화제나 독립영화제에서 꽤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떤 긴 시간 작업한 거에 대한 것도 있지만, 어쨌든 굉장히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부분이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자극적일 수도 있는 이야기잖아요. 부모가 아이를 잃어버려서 20년 가까이 아이를 찾는, 그러면서 가족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이런 이야기들은 어떻게 보면 극영화에서 많이 다뤄지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게 다큐멘터리에서 다루고 섬세한 부분들을 포착해내기는 어려운데, 이 영화는 그런 것들을 나름 잘 완성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영화를 다시 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했는데, 인디다큐페스티발 자료집에 수록된 정지혜 영화평론가의 글이 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정지혜 영화평론가는 어떻게 포착했냐면 본인이 보기엔 이 영화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거예요. 보통 극영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다루면 딸이 납치되고, 경찰은 못 찾고, 아버지가 직접 범죄자를 소탕하고, 딸을 되찾아 오죠. 경찰이나 국가에 대한 신뢰는 전혀 없고요. 이 영화의 중후반부부터 장기실종자수색팀 경찰과 아버지 두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죠. 아버지는 찾지만 실패하고, 경찰도 결국 실패하는 이런 이야기의 구조로 잘 구성했다고 생각해요.

 

시수 : 저는 흐름이 조금 루즈하다고 생각했고 감정적으로 보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더 러닝타임이 긴 게 조금 힘들었고요. 가족들의 삶이 다 증발하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마리오 : 호흡을 굉장히 길게 간 거 같아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어떻게 보면 별 사건은 없어요. 냉정하게 치면.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때 당시의 등장인물이 느꼈을 법한 감정들을 드러내려다 보니 컷이나 러닝타임을 길게 갈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런 것도 호흡을 좀 빠르게 가고 이러면 사건 중심으로 간다거나 혹은 너무 감정들을 극대화하는 방법밖에 있었겠지만, 영화에서 보면 아버지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잖아요. 경찰이 추정되는 인물을 보여줄 때도 전혀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잖아요. 내면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 인터뷰할 때 감정을 잘 드러내지도 않고요.

 

파이 : 저는 그런 컷들도 기억에 많이 남거든요. 아버지는 방에서 막내딸에게 전화하고 있고 거울 너머로 다른 방에 있는 큰딸이 비치는 컷이요. 직접적인 감정표현이 보이지 않지만, 이 둘 사이에 벽이 있다는 걸 강조하는 거죠.

 

에드만 : 너무 아픈 영화여서 영화의 만듦새에 대한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요. 자꾸 찾을 수 있을까? 찾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너무 이런 감정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영화 속 모든 사람들이 풀기 어려운 문제라는 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정말 이상한 감정들이 들었어요.

 

파이 : 얘기하신 부분을 제일 강조하는 인물이 첫째 딸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할 때도 첫째 딸을 오롯이 담는 컷들이 많은데 시선도 뭔가 왔다 갔다 하고, 말도 명확히 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많았잖아요.

 

에드만 : 큰딸이 제일 아플 거 같아요.

 

이마리오 : 감독 인터뷰에서 보면 그 딸의 인터뷰가 성사됐기 때문에 이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얘기해요. 중간에 딸이 상담을 받는 장면이 잠깐 나오잖아요. 그 장면도 감독이 보기에도 딸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 감독이 주선했다고 하더라고요.

 

오대수 : 저는 그 첫째 딸 인터뷰 보면서 너무 개인적인, 가족만의 얘기들도 포함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종 사건과 좀 동떨어져서 딸의 인터뷰 중에 감정적이고 들어갔어야 했나 싶은 내용도 조금 있었던 거 같아요.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정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져 있는 거 같아서요. 저는 딸을 찾는 게 좀 더 주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경찰 나올 때는 그렇게 가다가, 첫째 딸 인터뷰가 나오면 흔들린 가정으로 초점이 바뀌고요. 또 인터뷰할 때 딸이 너무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마리오 : 아마 감독은 딸을 찾는 과정으로 시작했을 거 같아요. 찾거나 못 찾거나가 중요한 포인트로 아마 작업을 했을 텐데 아마 작업하면서 그보다는 그 이후의 삶이 중요하게 보이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방금 이야기하셨던,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좀 사적인, 내밀한 이야기까지 작품에 쓰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대수 : 저는 극영화로 치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영화였으면 피해자의 그런 내밀한 거까지 갖고 와버리면 지탄 받을 수도 있는 게 있잖아요. 근데 다큐멘터리라서 가능한 건지 궁금했어요.

 

파이 : 저도 공감해요. 근데 증발 이후의 인터뷰를 봤을 때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심리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서 진행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영화를 나중에 이 가족들도 보실 거 아니에요. 감독도 그런 부분을 많이 고려하고 했다고 느꼈습니다.

 

이마리오 : 다큐멘터리가 어려운 지점 중 하나가, 영화를 완성하고 상영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계속 그 이후에도 이어져 오는 책임이에요. 극영화는 사실 그런 건 거의 없는데, 다큐멘터리는 그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고, 촬영하고 편집할 때 중요한 부분이라서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끝나고 나서 굉장히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소송 혹은 특정한 장면을 빼야 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최초공개하고 나서 그런 일은 없었던 거 같아요.

 

찬실 : 제가 전에 접했던 실종 관련된 콘텐츠나 영상은 그것이 알고 싶다실화탐사대등 지상파에서 하는 그런 영상들이었어요. 그런 콘텐츠에서 딸을 찾는 아버지, 긴 시간 동안 투여되는 아버지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영화는 그 아버지뿐만 아니라 언니, 엄마, 수색팀 경찰까지 그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다뤄서 저는 되게 좋았고요. 그게 어떻게 보면 현실이고 사실이잖아요. 가족 한 명이 증발함으로 인해서 그 모든 영향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가니까요. 언니, 첫째 딸의 인터뷰 중에 벗어나고 싶은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게 굉장히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 얘기는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모두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로 확장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영화여서 인상 깊었습니다.

 

파이 : 얘기 들으면서 그 컷들도 생각나네요. 집 근처에 도로나 놀이터 공간을 비슷한 구도로 계속 담잖아요. 날씨나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면서 비슷한 구도로 준원이란 친구가 다녔을 법한 공간을 담는 게 또 첫째 딸의 인터뷰랑도 연결 지어지는 거 같고요.

 

몽상가 : 저는 사실 보다가 마음 아프고 힘들어서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웃음) 이게 처음에 말씀해주셨다시피 이 다큐의 본질은 딸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가족들의 모습들이잖아요. 그게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계속 딸을 찾는 것에 대한 가족들에 각기 다른 생각과 감정을 보면서 그걸 보고 있는 저조차 판단 내릴 수 없고, 그 경계에서 답을 내리지 못하고 다큐도 그 자리에 머문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답답하면서 너무 힘들었고요. 옛날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한 구절이 떠올랐는데요.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그런 문장처럼 이 다큐가 과거의 아픔이 가족 전체를 어떻게 아프게 하는지를 담아내서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든 다큐멘터리였어요.

 

파이 : 오늘 이 영화를 보는 여러분들의 반응이 여태 본 다른 영화들을 볼 때와 많이 다른 거 같아요. 보는 내내 다들 어휴, 하고 한숨이 많이 들렸고요.

 

이마리오 : 간혹 특별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다큐멘터리 영화가 기본적으로 관객이 많이 안 드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런 거 같아요. 내가 굳이 애써 들여다보지 않을 부분을 보여주고 직시하게 해주는 것이요. 저도 다큐멘터리 만드는 사람이지만 굉장히 보기 힘든 영화들이 있어요. 영화의 큰 스크린에서 한 시간 넘는 시간 동안 그런 이야기를 담아서 관객이 그걸 보고 감정을 느끼길 원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결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 어려운 장르일 수밖에 없겠다 싶네요. 근데 그래서 매력이 있는 거 같고요. 분명 힘들지만 배우는 것들이 매우 많은 거죠.

 

: 제가 6살 아이를 키우는 아빠 입장이기도 해서 보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요즘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들이 많잖아요. 학대 정황들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기사 내용은 굉장히 볼 때 마음 아프거든요. 그런 느낌으로 보게 됐고요. 이 영화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분들한테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누구나 집안에 우환이 있다잖아요. 그 우환이 있을 때 가족이 어떻게 극복할지 다들 고민하는 과정을 겪을 테고요. 그런 아픔이 해결이 안 된 채 살면서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도 있고요. 이 영화를 보면서 저나 제 가족들을 돌아보게 됐어요. 저도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보통 서로 편하지 않은 관계이거나 초면이면 만나서 대화를 하다가 중간에 끊길 때 굉장히 뻘쭘하잖아요. 여기 인터뷰들이 그런 느낌이었어요. 딸 인터뷰나 아버지 인터뷰를 보면 말하고 난 다음 질문 사이의 그 텀을 그대로 기다려줘요. 근데 가만히 기다려보면 저 사람이 계속 얘기하거든요. 요즘 유튜브 콘텐츠의 편집을 보면 점프컷이라고 인터뷰도 중간에 텀이 있으면 그 텀을 다 잘라내잖아요. 이 영화는 그런 거와 반대되는, 실제 말하는 순간 거의 그대로를 보여주고 현장음만 있는 그 텀을 남겨두니까 고통스러움이 확 느껴졌어요.

 

파이 : 마음이 묵직하게 오는 편집이었던 거 같아요.

 

갓파도 : 보통 감독이 다큐멘터리 기획했을 때 원래 기획 의도대로 가나요? 중간에 바뀌기도 하나요?

 

이마리오 : 제가 알기로 보통 기획 의도나 주제들은 크게 바뀌지 않는데 이야기는 처음에 생각했던 거랑 지금 나온 작품은 완전히 다르다고 보시면 돼요.

 

갓파도 : 제 생각에 처음에 감독이 이걸 기획했을 때 희망적인 관점에서 시작한 것 같진 않아요. 마지막에 어떤 가능성 같은 걸 열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제목이 증발인데 내용에서 증발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지 않아서 약간 산만한 느낌도 들었고요.

 

파이 : 빈자리로 인한 영향을 좀 더 보여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신가요?

 

갓파도 : 예를 들면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면 더 낫지 않았을까요?

 

이마리오 : 그래도 엔딩에 봄으로 끝냈잖아요. (웃음) 짧은 기간도 아니고 긴 시간 동안 계속 만나고 기록을 하다 보면 기록하는 게 끝이 아니라 감독은 찍은 화면을 다시 보거든요. 보다 보면 현장에서 못 느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마 긴 시간 작업하면서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어떻게 전개할 건가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거라고 봐요. 말씀하신 대로 그런 방향도 있었을 거고 다른 방향도 있었을 거고 결국 감독이 선택한 것은 지금의 이 작업으로 끝냈던 거 같은데요. 어떤 걸 선택하더라도 그 자체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결로 다양한 방식, 태도의 작업이 많이 나오는 게 좋죠. 지금은 너무 천편일률적인 경우가 많은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TV 프로그램에서 실종이란 소재를 다루는 방식은 너무 뻔해요. 앞서 말했듯 극영화에선 좀 다양하게 다루지만,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얘기를 다루기엔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에요. 그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행위 자체가 많은 자괴감이 들게 하죠. 내가 얼마나 뭐 대단한 거 한다고 이 사람 상처를 후벼파야 하는 건지 생각을 계속하면서 작업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파이 : 영화 초반에 실종 당시부터 제보를 정리한 메모를 가지고 그래픽 작업한 신이 있었잖아요. 어떤 특정 문장들을 강조하거나 하는 편집이 영화 초반에 강렬하게 임팩트를 준 거 같아요. 아이를 잃은 슬픔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들이 전화해서 가족들에게 생채기를 내는 것들이 묵직하게 왔는데 다들 어떠셨어요?

 

에드만 : (한숨) 왜 그럴까 싶죠.

 

: 고통스럽죠. 중간중간에 일기처럼 한 두 문장 쓴 것들이 있잖아요. 크게 볼펜을 그어놓은 것도 있고요. 그런 걸 보면 실제로 인터뷰를 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움이 느껴진달까요? 가족들이 느낀 그 감정의 골을 정말 충분히 이해하게 하고, 그걸 제한된 시간 안에 전달해서 인상 깊었어요. 전화 받는 게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후반에 어머니가 얘기하잖아요

 

오대수 : 모든 인터뷰는 다 2000년이 아니라 영화를 찍을 당시에 한 건데 그 기록들은 2000년 당시의 기록들이잖아요. 인터뷰로 담아낼 수 없던 내용인 거니까 더 와닿았던 거 같아요. 당시의 그 시간대에 있었던, 제일 날 것의 감정이고요.

 

에드만 : 만약에 제 상황이라고 하면 저 역시 해결이 될 때까지 매달릴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가까이는 세월호 사건이 있고, 그보다 전엔 5.18이 있고 그 전엔 4.3항쟁도 있는데 피해자 누구도 본인의 상처에 대해서 잊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요. 그건 아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거예요.

 

몽상가 : 영화에서 경찰이 지금 찾는다고 모두 행복할까?’ 이런 말을 하거든요. 그 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지점인 거 같아요.

 

파이 : 경찰이 그 준원이라고 추정되는 분한테 연락을 하잖아요. 만약에 누군가 예전에 실종아동인 걸 모른 채 다른 가족의 일원이 되어 살아왔는데 당신이 어쩌면 실종아동일 수도 있다라는 연락을 받으면 이 사람의 삶의 많은 부분이 변하는 느낌인 거잖아요. 이게 참. 실종 사건이란 것 자체가 여러 명의 삶을 괴롭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마리오 : 막장 드라마가 그런 걸 격정적으로 다루잖아요. 그거를 그냥 드라마상으로 희화시키는 거로 생각해요. 저는 TV를 예전에 볼 때마다 좀 너무한다 싶었던 게 갑자기 친모, 친부가 굉장한 부자고, 서로 이복이니 어쩌니 너무 과하게 포장하는 거였어요. ‘실종아동인 걸 알게 되면서 그전에 만들어진 관계들이 또 문제가 생기는 건데 그런 이야기는 드라마에서 존재하지 않잖아요.

 

 

정리 김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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