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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개봉] 야구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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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6.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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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소녀 (최윤태, 2019)

 

1996, 야구 규약 65조에 명시된 부적격선수 조항(1. 의학상 남자가 아닌 자 2. 부적당한 신체 또는 형태를 가진 자)이 삭제됨으로 여성도 프로 야구 선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0년 만에 탄생한 여자 고교 야구 선수 주수인(이주영)은 프로 야구 선수가 꼭 되고 싶다. 유소년 야구단, 중학 야구단을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아온 그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함께 했던 남자 선수들과의 신체 조건 격차, 여자라는 이유로 트라이 아웃 지원 시 받은 무시,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의 만류 등 프로 선수가 되는 데 벽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속 수인이 마주한 상황은 그저 관객의 측면에서 봐도 버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그 갑갑한 현실을 목전에 두고도 변함없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그런 그의 모습은 수인을 만류하던 주변 인물들뿐만 아니라 관객까지 변화시킨다. 영화의 마지막은 단순히 끝이 아닌 수인의 시작을 암시하며 그를 영화 내내 응원한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주수인 역을 맡은 배우 이주영은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도 꿈을 향해 흔들리지 않는 눈과 자신은 해낼 수 있다는 또렷한 목소리로 영화 내내 수인의 상황에 몰입하고 응원할 수 있게 도왔다.

 

-윤댕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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