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 개봉] 2차 송환

2차 송환 The 2nd Repatriation (김동원, 2022)

다큐멘터리 | 한국 | 156분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김동원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남과 북은 인도적 차원에서 비전향 장기수들을 송환했다. 그런데 첫 번째 송환 이후로 대통령이 다섯 번이나 바뀌었으나, 두 번째 송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과거 냉전시대에 자유의지가 아닌 강제적으로 전향을 하게 된 사람들은 여전히 두 번째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김영식 선생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김영식 선생은 처음과 같이 고향인 북을 그리워 하고 있다. 김동원 감독은 첫 번째 송환을 시기를 다룬 영화 <송환> 이후 송환 운동의 중심 인물 중 한 명인 김영식 선생의 지난 20년을 전한다. 끝이 없는 기다림에 기력이 쇠하고 세상을 떠나는 송환 희망자들과 속절없이 친우들을 떠나보내는 김영식 선생의 시간을 감당하기에는 2시간 반이 넘는 영화의 러닝 타임도 모자라 보인다. 지금도 여전히 김영식 선생은 20년 전과 같이 송환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