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개봉] 사랑이 뭘까

사랑이 뭘까 愛がなんだ (이마이즈미 리키야, 2018)

 

사랑 이외의 것들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테루코(키시이 유키노)의 마음은 마모루(나리타 료)를 향한 일방통행이다. 그런 테루코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마모루는 가끔씩 모호하게 테루코에게 작은 마음을 흘려놓는다. 그러나 그는 테루코의 마음을 받아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마모루는 테루코에게 있어 전형적인 '나쁜 남자'인 셈이다. 바보 같을 정도로 지고지순한 테루코의 사랑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시대착오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자신의 지난 연애와 현재의 연애를 되돌아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영화는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사랑이란 무엇일까?

 

『종이 달』(2012)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의 여성주의 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동명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개봉 후 연이은 매진을 기록함과 동시에 한 달간 70번 넘게 입석 상영이 이루어지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테루코를 연기한 키시이 유키노는 이 작품을 통해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펭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