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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개봉] 작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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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2. 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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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상 Werk ohne Autor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2018)

 

2차 세계대전 후의 동독. 간판을 제작하던 쿠르트 바르너트(톰 쉴링)는 일을 그만두고 예술학교에 들어간다. 그는 그곳에서 그에게 예술에 대해 많은 것을 일깨워주었던 이모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엘리 시반트(폴라 비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쿠르트는 세계대전 중 독일의 나치와 전쟁 직후 동독의 공산주의를 거치며 성장하는 예술가다. 영화는 그의 사랑과 기구한 인연을 그의 예술적 의식의 성장과 함께 보여준다.

 

상영 시간이 3시간 정도로 자칫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빈틈없고 유연하게 이어지는 각본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깊이를 더해주는 막스 리히터의 음악이 지루할 틈이 없이 영화를 채우고 있다. 특히 잘 짜인 각본 속에 끊임없는 시대와 공간의 변화가 보는 내내 마음을 쉽게 놓지 못하고 감독 의도대로 영화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타인의 삶>(2006)을 연출한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가 연출했으며,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아카데미 촬영상 등의 후보에 올랐다.

 

-윤댕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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