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자신이 페미니즘을 처음 알게 된 일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토로한다. 어릴 적 여성운동과 페미니즘이 만나게 해준, 오랜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그들을 만난 후 감독은 노래를 만든다.
요즘 우리에게 익숙한 '페미니즘'이 생소하던 그 시절, 키라, 짜투리, 어라, 오매, 흐른은 자신이 여성운동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 이야기에는 한국 여성운동 역사의 치열했고 굵직했던 골자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마치 무용담을 듣는 것 같다. 페미니즘이 삶의 일부인 그들은 현재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모습으로 '매일매일'을 살고 있다. 그 안에는 여전히 타인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공통된 마음이 느껴진다.
전작 <이태원>에 이어 한국의 여성을 조명하는 이 영화는 삶의 방향을 같이 의논하고 위로하는 '동료' 같은 영화이다.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
<이태원> (강유가람, 2016)
-김곰곰
[7/15 개봉] 와인 패밀리 (0) | 2021.07.21 |
---|---|
[7/8 개봉] 트립 투 그리스 (0) | 2021.07.21 |
[7/1 개봉] 흩어진 밤 (0) | 2021.07.02 |
[6/24 개봉] 메이드 인 루프탑 (0) | 2021.06.28 |
[6/24 개봉] 폭력의 그림자 (0) | 2021.06.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