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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개봉] 라이브 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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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1. 2. 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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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하드 (황욱, 2018)

 

섭과 철은 공연을 하고 싶다. 공연을 하려면 라이브 클럽 오디션을 봐야 한다. 그런데 밴드의 리더인 임재는 도통 오디션장에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둘은 연락조차 잘 안 되는 임재를 기다리며 오디션장을 기웃거린다. 추운 날 대낮의 홍대 클럽가는 썰렁하지만, 오디션장의 열기는 남다르다. 공연이 하고 싶은데, 오디션을 보는 것도 쉽지가 않다.

 

<라이브 하드>의 홍대는 늦은 밤 화려하고 소란한 클럽가가 아니다. 뮤지션들이 무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고, 클럽은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해내야 하는 구인구직의 장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낮의 클럽에서는 한번 쩌는 무대를 펼치고 싶은 뮤지션들의 욕망이 보란 듯이 드러난다. 공연을 위한 공연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듯 펼쳐지면, 영화를 보는 관객은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기면 된다. 흑백의 화면 위로 펑크와 블루스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음악이 열띠게 합을 맞추어 떠오른다. 감독이 2016년에 제작한 단편 <라이브 클럽 그레이하운드>의 확장판으로 제작되었다.

 

-송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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